NH투자證“대한항공, 든든한 화물·일회성 비용은 확인 필요”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NH투자증권은 5일 대한항공에 대해 “ 화물 부문의 매출 호조 속 일회성 비용은 확인이 필요하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2,000원을 유지했다.
정연승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 1조9,037억원, 영업이익 1,212억원으로 시장컨센서스를 12%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 기록했다”며 “2020년 연간 영업이익은 1,095억원으로 코로나 국면에서도 영업흑자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편, 4분기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화환산이익이 발생하였으나, 항공기 반납 과정에서 일회성 비용, 자회사인HIC(한진인터내셔널, 호텔 사업 영위) 관련 추가 손상차손을 3분기에 이어 재차 설정함으로써 법인세차감전순손실은 1,911억원을 기록했다”며 “기내식 사업부 매각 차익(약 7,000억원 수준)으로 3,438억원 당기순이익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4분기 전체 여객 ASK(공급좌석킬로미터) 및 RPK(유임여객킬로미터)는 전년 대비 각각 76%, 91% 감소했고, 수요회복은 전혀 없었다”며 “반면 항공 화물은 4분기 공급량(AFTK)은 8.8% 증가한 가운데, 운임(원화 기준)이 전년 대비 75% 상승하면서 매출액은 1조3,609억원을 기록하여 실적 방어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글로벌 물동량 회복, 화물기 공급력 부족에 따른 운임 급등과 더불어, 대한항공의 화물기 가동률 극대화를 통해 호실적 기록했다”며 “글로벌 물동량 호조, 컨테이너(해운) 물류 차질에 따른 항공 화물로의 물량 이전으로 전통적 비수기인 1분기에도 운임 강세 이어질 전망”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현재 대한항공의 3.3조원 주주배정 유상증자 절차 진행 중으로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대한 공정위 승인 은 2021년 7월 발표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번 대한항공 실적 발표 과정에서 일부 자산 손실 처리 및 일회성 비용에 대한 구체적 내역이 발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시아나항공 2020년 연간 실적 발표 및 대한항공의 자산 평가 손실 내역을 확인한 이후,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법인의 기업가치 및 목표주가를 재산정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hy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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