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시장 서머리-2월18일] 美 소비지표 호조에도 국채금리 상승 경계감에 혼조

증권·금융 입력 2021-02-18 09:50:01 수정 2021-02-18 09:50:01 양한나 기자 0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제공=더원프로젝트]

미 증시는 소비 지표 호조에도 국채 금리 상승에 대한 경계감이 지속되면서 혼조세로 장을 마감. 다우지수가 0.29%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반면,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는 0.58%, 0.03% 하락. (다우지수 +0.29%, 나스닥지수 -0.58%, S&P500지수 -0.03%, 러셀2000지수 -0.74%,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1.87%) 


코로나19 백신 접종, 경기 부양책 기대감 지속 등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날 발표된 소비 지표 등 주요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임. 미 상무부는 1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5.3% 급증했다고 발표. 이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4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음. 노동부는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대비 1.3% 상승했다고 발표. 이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치로, 2009년 12월 물가지수 집계가 시작된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 연방준비제도(Fed)가 발표한 1월 산업생산도 전월대비 0.9% 증가하면서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음.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웰스파고에 따르면, 2월 주택시장지수는 84로 전월 수치와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으며,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기업재고도 전월대비 0.6% 증가하면서 시장 예상치를 상회.


이 같은 경제 지표 호조에도 강한 소비지표 등이 물가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 소비지표 호조 등에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 초반 1.33% 위로 고점을 높이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이어감. 다만, 장중 급등세가 다소 진정되며 하락세로 돌아섰음.


경기 회복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는 완화적인 통화정책 지속 방침을 재확인하며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 1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경제 상황이 Fed의 장기 목표와 여전히 거리가 멀며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완화정책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음.


국제유가는 미 한파 속 원유생산 차질 우려 지속 등에 상승.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1.09달러(+1.82%) 상승한 61.14달러로 마감.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개인/가정용품, 운수, 기술장비, 자동차, 화학, 의료 장비/보급, 통신서비스, 소매, 산업서비스, 소프트웨어/IT서비스 업종 등이 하락. 반면, 에너지, 보험, 은행/투자서비스 업종 등은 상승. 종목별로는 버라이즌(+5.23%)과 셰브런(+3.07%)이 버크셔 헤서웨이의 투자 확대 소식 등에 상승. 셰브런은 국제 유가 상승세 지속 등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으며, 엑슨 모빌(+1.61%)도 상승. 반면, 애플(-1.76%), 페이스북(-0.15%), 넷플릭스(-1.07%) 등 일부 대형 기술주들이 미 국채 금리 상승 경계감 속 밸류에이션 부담 등에 하락.

 /one_sheep@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공지사항

더보기 +

이 시각 이후 방송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