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티, 수익사업 시동…“포인트 플랫폼 ‘자급’ 이커머스 비중 확대”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코스닥 상장사 엔비티가 포인트 플랫폼 ‘이커머스’ 상품 확대를 통해 본격적인 수익 챙기기에 나선다.주요 사업 모델인 포인트 플랫폼 캐시슬라이드와 애디슨의 합산 월 순수 이용자 수(MAU: Monthly Active Users)가 1천만 명을 훌쩍 넘어선 만큼, 이른 바 ‘유저 플랫폼 사업’의 넥스트 스텝에 접어든 모양새다.
재화로 쓰이는 포인트를 매개로 한 사업 모델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엔비티 입장에선 가장 중요한 활성화 유저 확보 문제가 해결된 상황으로 향후 전개할 수 있는 사업 선택지가 다양해졌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최근 대외적으로 포인트 플랫폼을 활용해 자체 기획 상품(MD)을 늘려가겠다고 밝힌 바 있는 만큼, 다음 행보는 최근 시장 성장성이 짙어지고 있는 ‘이커머스’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여진다.
관련 업계에서는 엔비티가 1,000만 활성화 유저를 기반으로 직사입, PB 상품 도입을 통해 수익률 제고에 나설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B2B 전용 애디슨 플랫폼과 제휴돼 소개되는 대형 플랫폼 내에서 기업형 광고 수수료와 커머스형 단순 중개를 비롯해 자체적으로 아이템을 발굴하고, 기획 판매를 통해 수익성 높은 제품 비중을 늘려가는 방향이다. 자급형 MD 상품의 수익성은 이미 시장에서 검증됐다. ‘클럭 마사지’ 히트로 이커머스 업계 대표 주자로 떠올랐던 에코마케팅(230360)을 비롯해 ‘마약베개’ 성공 신화로 시장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블랭크코퍼레이션 등이 대표 사례다.
엔비티는 지난해부터 자체적으로 일부 이커머스 상품군 도입에 나서고 있다. 통상 10%대 이익률을 오가는 단순 중개만을 도입한 시범 운용 수준임에도, 성적표는 양호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2020년 엔비티 포인트 플랫폼의 쇼핑 거래액은 56억원 규모로, 전년대비 300% 가량 늘어났다. 최근 3,000개까지 올라선 커머스 상품의 비중 확대가 가시화 된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46.7억원으로 전기 대비 40% 가량 성장했고, 영업이익도 3.8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 했다.
회사 관계자는 “IPO 준비 절차 과정에서 일시적 지출 비용이 사라졌고, 코로나19로 악화됐던 업황 회복과 함께 수익성 전반에 걸쳐 개선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플랫폼 산업 내 선두 제휴사들 컨택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신규 MD 상품들에 대한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플랫폼 사업의 확장성의 핵심은 ‘유저(이용자)’다. 국내 최대 플랫폼 사업자로 손꼽히는 네이버(035420), 카카오(035720)의 경우가 대표적인 롤 모델이다. 유저가 확보된 플랫폼은 유저들을 지속 활성화 시킬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면서 동시에 이들에게 사업적 수익모델을 노출 시켜야 한다. 매년 수백, 수천개의 플랫폼 사업자들이 유저 확보 벽을 넘지 못하고, 이 중 대부분은 확보된 유저의 지속 활성화 미션을 해결하지 못하고 사라져 간다. 해외 시장에서 ‘유저 사업’을 성공적으로 영위해가는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이 높게 평가되는 이유다.
엔비티 사업모델의 핵심은 소비자 실생활에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보상’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이용자가 플랫폼 내 노출된 미션을 수행하면 화폐를 대체할 수 있는 포인트를 제공한다. 해당 포인트는 플랫폼과 제휴된 상품들을 구매하는데 필요한 ‘돈’을 대체한다. 엔비티는 이 과정에서 플랫폼 이용자가 수행해야 할 ‘미션(광고)’을 기업들과 제휴해 수익을 올리고, 포인트 이커머스를 활용해 중개 수수료를 거둔다.
엔비티가 운영하는 B2B 포인트 오퍼월 플랫폼 ‘애디슨’의 MAU는 지난 1월 기준 700만명을 돌파했다. B2C 타겟 캐시슬라이드를 중심으로 포인트 플랫폼 사업을 제공해오며 시장 확장 진출을 목표로 신사업 ‘애디슨’을 론칭한지 2년4개월 만의 성과로, 회사 측은 올해 상반기 중 1,000만 MAU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hy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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