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놀이터 된 ‘메타버스’… 주목할 관련주는

증권·금융 입력 2021-03-04 13:27:44 수정 2021-03-04 13:27:44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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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김혜영기자]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사라진 3차원 가상세계를 의미하는‘메타버스’가 주식 시장의 새로운 투자처로 급부상 하고 있다. 이른바 Z세대 놀이터로 ‘메타버스’가 떠오르며 투자자들은 ‘메타버스’관련주 찾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대표적인 수혜 업종으로 VR(가상현실)과 AR(증강현실)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우선 ‘메타버스’란 가상·추상을 뜻하는 ‘메타’와 현실 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와 합성어다. 기존 VR에서 한 단계 진보한 개념인데, 사용자가 자신의 아바타를 이용해 소통, 게임 등 상호 작용이 가능한 가상세계다.

 

MZ세대(밀레니얼 세대+Z세대)를 중심으로 최근 인스타그램,페이스북,틱톡 등 다양한 SNS 플랫폼의 주도권이 ‘메타버스’로 이동하는 양상이다. 대표적인 예가 미국의 소셜플랫폼 로블록스(RBLX)다. 오는 10일 뉴욕증시 상장을 앞두고 있는 ‘로블록스’는 레고 모양의 아바타를 통해 다양한 가상세계를 탐험하고 ‘로벅스’라는 가상화폐를 통해 거래하는 게이밍 소셜 플랫폼이다. 월간이용자수가 1억5,000만명, 기업가치는 290억달러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메타버스’가 일시적인 단발성 호재가 아닌 만큼, 관련 수혜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메타버스’가 실생활에 퍼지면서 산업의 급성장세가 점쳐지고 있는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스틱스는 메타버스 시장이 올해부터 급격히 성장해 2025년 관련 매출이 2,800억 달러(약 31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가에서는 대표적인 수혜업종으로 VR과 AR 업종을 꼽고 있다. 메타버스에 접속하기 위해 필요한 AR, VR 기기의 수요 증대가 예상되고 활용 프로그램에 있어 게임업체와의 협업에 관심을 둬야 한다는 것이다.관련 종목으로는 선익시스템,엠게임, 알라체, 칩스앤미디어, 네이버 등이 거론된다.

 

선익시스템은 OLED 제조장비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AR과 VR기기 생산에 들어가는 증착 장비 공급기술을 가지고 있다. 엠게임은 메타버스 최대 업체인 유니티와 플랫폼 관련 마스터 라이선스 협약을 체결하며 ‘메타버스’관련주로 떠올랐다. 엠게임은 소프트웨어 개발, 게임소프트웨어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데, 열혈강호, 나이트 등의 게임을 서비스 하고 있다. 칩스앤미디어는 고해상도 비디오 설계자산(IP) 제품인 ‘웨이브6’ 시리즈 등을 통해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용 시스템온칩(SoC) 등 신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알체라는 2016년 설립한 인공지능 영상인식 솔루션 전문업체로 최대주주가 네이버 자회사인 스노우다. 현재 스노우 카메라에 AR솔류션 등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스노우는 네이버제트가 운영하는 AR 아바타 서비스 ‘제페토’ 앱의 핵심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이동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상 공간 제작을 위한 개발 엔진 수요 증가, 가상 공간 안에서 아이템과 가상화폐, 광고, 콘텐츠를 통한 수익화가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며 “메타버스는 새로운 투자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hy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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