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제재심 연기 가능성…“정영채, 완치 후 직접 출석”

증권·금융 입력 2021-03-16 19:34:31 수정 2021-03-16 19:34:31 정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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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정순영 기자]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옵티머스 펀드 제재심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16일 정 대표는 전날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이날 오전 양성 판정 결과를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정 대표는 오는 25일 유력했던 옵티머스 펀드 금감원 제재심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인으로 출석 여부가 불투명해진 상태다.


정 대표는 현재 특별한 코로나19 증상 없이 격리에 들어갔으며, NH 내부 밀접접촉자들의 코로나 검사가 진행 중이다.


일각에선 정 대표의 확진 판정으로 옵티머스 제재심 연기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금감원 내부에서도 라임과 옵티머스 제재심 일정이 겹치면서 이달 중 개최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었던 데다, 정 대표의 확진 판정으로 제재심 준비 일정이 더욱 길어질 수 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새로운 상황이 발생돼 3차 제재심 25일 개최는 아직 불투명한 상태”라며 “검사국과 NH 측이 협의해 일정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NH투자증권 측은 “25일까지는 아직 기간이 좀 남아있기 때문에 회복 주기를 좀 더 지켜봐야하지만, 대리인 출석보다는 되도록 완치 후 직접 출석하는 방향으로 일정이 조율됐으면 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가 25일 전까지 완치 판정을 받을지 여부도 미지수이고 정 대표 측도 직접 출석을 원하고 있어 금감원과 NH 측의 일정 조율 과정에서 제재심이 연기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시각이다.


제재심을 기다리던 옵티머스 펀드 피해자들은 “코로나 격리로 또 시간만 길어지게 됐다”며 기약없는 제재 일정에 안타까움을 나타내고 있다.


정 대표는 금감원으로부터 3개월 직무정지 제재안을 사전 통보받고 1·2차 제재심에 직접 출석해 적극 소명에 나선 바 있다./binia9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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