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인터뷰]노성석 엘브이엠씨홀딩스 대표 “악재 걷히는 2021년…포스트 코로나 준비 박차”

증권·금융 입력 2021-05-14 13:41:35 수정 2021-05-14 13:41:35 배요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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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도 투자유치·차입금 상환으로 재무구조 악재 ‘해소’
국가별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포스트 코로나 해법 마련

노성석 엘브이엠씨홀딩스 대표.[사진=엘브이엠씨홀딩스]

[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지난해 자회사 KR모터스의 실적 턴어라운드와 투자유치로 올해 엘브이엠씨홀딩스 재무구조는 더 이상 회사의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 주주환원정책 등을 통해 주주들에게 보답하도록 노력하겠다

 

노성석 엘브이엠씨홀딩스(LVMC홀딩스) 대표이사는 14일 서울경제TV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5년간 각 나라별로 대정부 협상 등을 통해서 타경쟁사 대비 좋은 조건의 세제혜택과 법적 제도적 지원을 받는 조건으로 라오스, 베트남, 미얀마, 캄보디아에 자동차 생산 공장을 보유한 회사가 되었다이제는 투자단계를 넘어 매출 성장과 수익성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노성석 대표이사는 DGB은행 경영기획본부 부행장을 거쳐 DGB 금융지주 총괄부사장직을 맡았다. 재직시에는 하이투자증권 인수와 DGB 최초로 아세안 시장에 진출하여 라오스 캄보디아 할부금융사 설립, 은행을 인수하는 등 그룹의 재무구조 개선 및 구조조정을 성공시키며 회사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노 대표는 지난해 3월 엘브이엠씨홀딩스의 대표이사로 선임되어 회사 경영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그는 올해 다수의 해외 법인을 통해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주력 매출 국가인 라오스 법인은 신규 브랜드 출시를 통해 가격 경쟁력이 있는 제품브랜드 다각화를 노리고 있으며, 샘플차량 테스트 후 하반기부터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라오스는 2월 총선이 끝나고 새 정부 내각이 경제 살리기 방점을 두면서 민관 협력 프로젝트 법령 시행했다라오스에서는 총선 시기에 프로젝트가 중단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내각 구성이 완료되는 2분기부터 프로젝트 발주가 활발해져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라오스는 차량 보급율이 올라감에 따라 자동차 부품 시장도 덩달아 성장하고 있다. 엘브이엠씨홀딩스는 라오스에서 가장 큰 규모의 자동차 부품 도매센터(WAC) 개장을 앞두고 있으며, 온라인 판매망 구축으로 소비자의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자체 물류사업의 일환인 이커머스 플랫폼 구축 준비도 마쳤다.

 

실적 개선에 가속도가 붙은 베트남 법인은 1분기 첫 흑자전환 기대감이 높다. 노 대표는 동남아 국가 중 베트남은 비교적 코로나19가 잘 통제되는 국가라 소비심리 회복이 빨랐다판매의 대부분은 미니트럭으로 점유율 3위에 진입했으며, 1.5톤 이상 신차 출시로 판매 볼륨을 더 키울 계획이라고 전했다.

 

캄보디아 역시 최근 중국 상용차 부분 1위 업체인 포톤 모터스와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6월 말부터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다. 캄보디아 상용차 시장은 1~2톤 상위 5개 모델이 독식하고 있으며, 가격도 3만불 수준에 달한다.

 

그는 "엘브이엠씨홀딩스는 세제혜택이 있는 생산공장을 활용할 수 있어 조립생산을 하면 15,000불 이하까지 원가 절감이 가능하다”며 동사의 제품은 경쟁모델 대비 원가 경쟁력이 우수해 포스트 코로나 이후 캄보디아 경제개발에 따른 상용차 수요에 게임체인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친군부와 민주진영이 대립하면서 사회적 불확실성이 크게 작용했던 미얀마 시장은 최근 평화적 해결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차량 판매 재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엘브이엠씨홀딩스는 지난 2019년 미안마에 생산 조립공장을 첫 가동하고 1년만에 신차 시장점유율 2위를 차지하며 큰 기대감을 받았으나 작년부터 이어진 코로나와 쿠데타로 인해 성장이 멈춘 상태다.

 

노 대표는 우선 미얀마 지역의 불안정이 지속되어 판매를 일시중단 했지만 사태 안정화 후 지연수요증가 대비하고 있다면서 딜러관리/AS 대응/고객문의 등의 업무는 수행 중에 있으며, 공장과 쇼룸에는 아무런 피해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미얀마 경제수도인 양곤의 상황은 한국 언론에 보도되는 것 보다는 비교적 평온한 상태라며 속단할 수는 없지만, 5월 이후에는 안정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성석 대표는 그 근거로 미얀마 설연휴인 띤잔전후로 최대도시인 양곤에서는 시위가 거의 없는 상태이며, 424일 아세안 특별 정상회의에게 중재를 위한 5개 사항에 합의가 이뤄지면서 평화적 해결을 위한 교두보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차량등록사업소(RTA)는 오픈이 되어 운영되고 있으며, 은행 영업만 정상화되면 차량판매 재개도 가능할 것이라는게 그의 판단이다. 노 대표는 친군부와 민주진영이 대립하는 동안 미얀마 내에서 반중, 반일 감정이 커졌다”면서 이시기만 잘 극복하면 향후 한국 차량 판매는 분명히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엘브이엠씨홀딩스는 지난해 유상증자와 차입금 상환 등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에 나섰다. 그는 작년 10월 증자 이후 부채비율이 55% 감소하고, 유동비율이 26.9% 증가했으며 차입금 상환으로 이자비용은 75억원 가량 감소했다”면서 최근 만기가 불확실성으로 남아 있던 해외 사모 전환사채는 자본으로 전환되어 상환 부담이 제거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엘브이엠씨홀딩스는 국가별 사업전략을 재수립하고 있는데 외국기업들의 철수 및 사업축소가 진행되면서 인도차이나 반도에서 오랜 기간동안 현지화된 우리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계란을 한바구니에 담지 않았던 당사의 국가별 포트폴리오가 빛을 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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