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원창묵 원주시장 재임 11년만의 인사 만족도 조사…"대체로 부정적"

전국 입력 2021-05-20 20:32:53 수정 2021-05-20 20:32:53 강원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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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불만 표출 "회전문 인사 심화, 특정부서 승진 독식, 인사 결정에 외부인 개입"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원주시지부 화면 캡쳐.[사진=서울경제TV}

[원주=강원순 기자] 강원 원주시는 현 원창묵 시장 재임 11년 만에 처음으로 6월 정기인사를 앞두고 직원들에 대한 인사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해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20일 전공노 원주시지부 홈피에 따르면 설문 결과는 원주시 인사행정에 대한 직원들의 의견 수렴으로 올바른 인사행정이 이뤄지는지에 대한 기초자료로 전달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설문조사 기간은 오늘부터 오는 28일까지 9일간으로 휴직자 포함 원주시 전직원이며 조사는 노조 홈피를 통해 이뤄진다.

설문지 항목은 총 5개 문항으로 ▲인사행정에 가장 중요하게 고려할 가치 ▲인사행정이 올바르게 이뤄진다고 생각하는지 ▲만약 아니거나 대체로 아니라면 회전문 인사, 특정부서 승진독식, 외부인 개입 등의 이유인지 ▲인사행정에 시급히 개선할 사항은 무엇인지 ▲발전적 인사행정을 위해 하고 싶은 말 등이다.

오늘 설문에 참여한 공무원들은 인사행정에 있어 고려해야 할 중요 사항으로 공정 83명(70%), 능력 30명 (25%), 청렴 3명, 기타 2명 순으로 의견을 표시했다.

이들은 올바른 인사행정에 대한 설문에, 대체로 아니다 57명(48%), 아니다 36명(31%), 대체로 그렇다 18명(15%), 그렇다 7명(6%)로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부정적 표출에 대한 이유로는 
선호부서·격무부서 회전문 인사 심화 78명(36%), 특정부서 승진 독식 72명(33%), 인사 결정에 외부인 개입 38명(18%), 기타 28명(13%) 순이다.

시의 시급히 개선할 사항에 대해서는 ▲인사고충 대응 및 인력관리에 대한 체계적 시스템 구축 
70명(33%) ▲학연, 지연을 배제한 적성, 능력, 희망을 반영한 전보시스템 도입 66명 (31%) ▲일하는 직원이 승진하도록 6급 승진부터 다면평가 확대 시행 47명(22%) 등으로 현재까지 비체계적 시스템속에 자리잡은 학연과 지연 등이 시급히 개선할 사항으로 지적됐다.

끝으로 하고픈 말로는
임용권자 고유권한 남발 금지 ▲특정부서 승진독식 묵묵히 일하는 직원들 허탈하게 만듬 ▲승진인센티브 누구라도 인정 할 수 있어야 ▲직렬 별, 부서 별 승진격차 너무 심각 ▲타시군과 비교해도 승진이 너무 느리고 일은 많아 의욕이 안생김 등 직원들의 인사권자에 대한 불만 과 인사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주류를 이뤘다.

그 외에도 ▲기술직 2년마다 부서순환 필요 ▲승진적체 심각 ▲
5급이상 간부공무원 형평성에 맞는 인사 ▲다면평가 강화 및 6급 다면평가 실시 등 다양한 의견을 표출하고 있다.  


설문조사는 원주시와 노조간 단체협약 시 인사만족도 조사 가능 내용이 포함 돼 있어 사내 인트라넷에 설문조사를 실시하려 했으나 그때마다 시 집행부의 반대로 번번히 무산돼 이번에는 불가불 노조 홈피를 통해 이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 됐다. 
 


설문조사는 오는 28일까지며 결과는 오는 31일 임용권자인 시장에게 전달된다. 


현재까지 설문조사에 응한 공무원들은 모두 113명으로 28일까지 진행되면 참여 인원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k1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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