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한남’ 일대 고급 주택 속속 공급…"똘똘한 한채 관심 여전"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에도 국내 대표 부촌인 서울 강남과 한남의 고급 주거시설에 관심이 꾸준한 모습이다. 수십억원에 달하는 몸값에도 ‘신고가’가 속출하고, 분양 단지들도 단기간 마감이 잇따르고 있다.
7일 국토부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청담동 ‘PH129(옛 더 펜트하우스 청담)’가 공시가격이 가장 비싼 공동주택 자리에 올랐다. 전용면적 407㎡ 올해 공시가격은 163억원대로 책정됐다. 공시가격이 100억원을 넘는 집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3월 전용면적 273㎡는 115억원(14층)에 실거래 된 바 있다.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전용 240㎡도 지난 3월 12일 75억원(1층)에 신고가 거래가 이뤄졌는데 이는 한 달 전 거래가인 69억원(2층)보다 6억원 오른 가격이다. ‘나인원 한남’ 전용 244㎡(4층)도 4월 28일 신고가인 79억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직전 거래인 3월 73억원(3층)보다 6억원이 오른 것이다.
신규 분양도 알음알음 완판을 이어가는 중이다. 강남구 삼성동에서 공급된 오피스텔 ‘파크텐 삼성’은 3.3㎡당 분양가가 8,000만원에서 최대 1억원이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분양 한달 만에 총 96실 모두 100% 분양 완료됐다. DL건설이 강남구 도산대로 208번지에 시공하는 ‘루시아 도산 208’ 도시형생활주택(55가구)은 분양가가 최대 15억원에 달하지만 단기간 계약을 마쳤다.
이렇게 규제 속에서도 강남과 한남 부동산이 주목을 받는 이유로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데에 따른 것으로 업계에선 분석하고 있다. 특히 최근 화폐가치가 급속도로 하락하고 있는 시점에서 이들 부동산은 자산의 안정성과 희소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자산가들에게 있어 ‘에셋파킹(자산을 보관한다는 의미)’을 위한 상품이란 평가도 나온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서울 강남이나 한남에 거주하다는 것은 곧 국내 최고의 인프라를 누리고 있다는 것을 뜻하며, 공급량 자체도 많지 않아 희소성도 높다”며 “강력한 규제가 몰려 있음에도 국내 대표 부촌에 위치한 럭셔리 부동산은 자산가들의 영역인 만큼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과 한남동을 중심으로 럭셔리 주거상품 공급도 이어진다. 전문직 종사자는 물론 기업 오너, 영앤리치 등을 겨냥한 럭셔리 주거시설만만큼 디자인과 인테리어는 물론 컨시어지서비스, 고급커뮤니티 시설 등으로 꾸며질 전망이다.
우선 도산대로 208번지에 들어서는 ‘루시아 도산 208’ 도시형생활주택(55가구)은 분양가가 15억원에 달하지만 단기간 계약을 마쳤으며, 오피스텔(전용 52~60㎡ 총 37실) 일부 호실이 분양 중이다. 오피스텔 내부는 개방감 확보를 위해 최대 2.8m의 천정고와 9m 초광폭 LDK 설계가 도입되며, ‘아크리니아(Arclinea)’, ‘리마데시오(Rimadesio)’, ‘가게나우(GAGGENAU)’ 등 최고급 수입산 가구·가전 등을 선보인다. 시공은 DL건설이 맡았다.
청담동에서는 ‘에테르노청담’ 전용면적 243~488㎡ 29가구를 공급한다. 한 동(棟) 29가구로 세대수가 적어 희소성이 있으며 탁 트인 한강뷰를 갖췄다.
한남동에서는 신영이 ‘브라이튼 한남’ 공급을 앞두고 있다. 공동주택 21가구(전용 95~108㎡)와 오피스텔 121실(전용 49~84㎡)로 구성예정이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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