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형 부동산 거래량 증가…"저금리 시대 임대수익 기대"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저금리 기조와 고강도 주택 규제가 이어지면서,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분위기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금리보다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수익형부동산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한국은행은 3월 종전 1.25%였던 기준금리를 0.75%로 0.5%p 하향 조정한데 이어, 2개월만인 5월 0.25%p 추가 인하 조치를 단행했다. 이후 1년 가까이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 되는 가운데 시중에 풀린 유동자금도 큰 폭으로 늘어났다.
올해에도 경기부양을 위해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역대 최고 수준으로 시중에 풀린 자금들이 부동산 시장으로 대거 유입되고 있는 분위기다. 특히, 안정적인 수익은 물론, 규제도 피할 수 있는 수익형부동산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정부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강도 높은 규제를 적용하면서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수익형부동산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것이다.
실제 수익형부동산 시장은 발 빠른 투자자들로 인해 거래량이 증가했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총 33만5,556건으로 2019년 거래량(30만3,515건) 대비 약 10.5%가량 늘었다. 꾸준한 임대수익을 바탕으로 예적금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거래량 증가 요인으로 작용한 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오피스텔 역시 부동산 규제 영향권에 일부 들어가면서 상업시설이 대출이나 전매제한 등에 있어 비교적 자유롭다는 점에 더욱 각광받고 있는 상황이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주택 시장에 고강도 규제가 가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익형부동산 시장에 투자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 중에서도 상업시설이 규제에서도 비교적 자유롭고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분양시장에서도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서울 내 수익형 부동산 공급이 이어지고 있다.
우선 서울시 도봉구에서는 창동민자역사 개발을 통해 ‘아레나 X 스퀘어’가 공급된다. 지하 2층~지하 10층, 연면적 약 8만7,293㎡ 규모에 복합 쇼핑몰 ‘아레나 X 스퀘어’와 환승센터, 역무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아레나 X 스퀘어’의 지상 4층에는 디오트 매장이 입점할 예정이며, 이 외에도 다양한 문화·편의시설 등이 조성돼 일대 지역민들의 편의성을 한층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오피스텔 공급도 활발하다. 이번에 개별 매각으로 전환하기로 한 ‘트윈시티 남산 오피스텔’은 서울역 12번 출구와 지하통로가 연결된 역세권 입지를 갖췄으며, 서울역 일대 종합개발 계획 진행 예정이라 미래가치도 기대된다. 서울 용산구 동자동 37-85번지에 위치하며, 지하 6층~지상 29층, 전용 21~29㎡ 13개 타입, 총 567실 규모로, 오피스와 근린생활시설이 함께 조성돼 있다.
서울 중구에서는 보라개발(시행)이 ‘엘루이 일루프’ 오피스텔을 분양중이다. 모든 세대에 고급 호텔에서 만나볼 수 있었던 건식 세면대와 에어드레서 공간을 갖춘 클린케어 스루 구조가 도입된다. 지하 2층~지상 11층, 전용 35~45㎡, 오피스텔 96실 규모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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