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1억대’ 시대…"구리‧금 주목해야"
[앵커] 2030년 버스와 트럭을 포함한 전기자동차가 1억4,500만대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상황이 이렇자 ‘전기차’ 관련 투자가 급증하고 있는데요. 일부 전문가들은 전기차가 아닌, 이에 들어가는 ‘원자재’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정새미 기자입니다.
[서울경제TV=정새미 기자]
미국 월가에서 구리와 금 등 원자재에 투자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전기차와 배터리 제조사의 가치가 이미 고평가됐다는 겁니다.
영국 투자컨설팅 회사 인디펜던트 스트래티지의 데이비드 로치 대표는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전기차 제조사가 고평가됐다”며 “배터리 제조사는 5년 내로 공급과잉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로치 대표가 주목한 건 원자재, 그 중에서도 구리입니다.
구리는 전기 전도성과 낮은 반응성을 갖춰 전선과 배터리, 트랜지스터와 인버터 등에 사용됩니다.
특히 전기차에는 내연기관에 비해 5~6배 더 많은 구리가 들어가 ‘새로운 석유’로 불립니다.
이에 올해에만 구리 가격이 약 21% 급등했고, 1만 724달러를 넘기는 등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구리 가격이 향후 1년간 24% 상승해 2025년까지는 약 70% 오르는 등 초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로치 대표는 "전기차와 전기차 공급사슬에 투자하는 방식은 주로 원자재를 통해서다"라며 "코발트와 리튬과 같은 일부 원자재는 투자하기 어렵지만, 구리는 그렇지 않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외에도 리치 대표는 전기차 관련 독일과 중국·미국 전기차 브랜드 중 지역 별로 한 군데가 살아남을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다만 일본 자동차 브랜드는 전기차에 상대적으로 소극적이라며 성장에 대해 부정적 평가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서울경제TV 정새미입니다. / jam@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위클리비즈] 우리집이 ‘붕세권’…간편식 붕어빵 만들어 먹어요
- 현대차, ‘LA오토쇼’ 출격…“美 보조금 축소 대응 완료”
- “월클 온다”…삼성 VS 현대, 한남4구역 수주전 ‘후끈’
- MRO 이어 해양플랜트도…‘트럼프 효과’ 기대
- ‘올리브영 vs 무신사’ 성수서 맞붙는다…뷰티 경쟁 본격화
- 빙그레, '인적분할 통해 지주회사 전환' 이사회 결의
- 최태원 SK그룹 회장 “새로운 관점으로 글로벌 난제 해법 찾자”
- 넷마블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크로스', 그랜드 페스티벌 업데이트
- 사감위, 마사회 건전화 정책 추진 현장 점검
- "국방시설을 제로에너지건축물로"…에너지공단-국방시설본부 '맞손'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신한은행, 13억원 규모 업무상 배임 금융사고 발생
- 2인터넷전문은행 3사 3분기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30% 넘겨
- 3이천시, 이천쌀문화축제 종합 평가…“경제효과 97억원”
- 4우리집이 ‘붕세권’…간편식 붕어빵 만들어 먹어요
- 5현대차, ‘LA오토쇼’ 출격…“美 보조금 축소 대응 완료”
- 6“월클 온다”…삼성 VS 현대, 한남4구역 수주전 ‘후끈’
- 7제2의 금투세, 코인 과세 추진에 투자자 반발
- 8MRO 이어 해양플랜트도…‘트럼프 효과’ 기대
- 92금융 대출 쏠림 심화…보험·카드사 건전성 우려
- 10‘올리브영 vs 무신사’ 성수서 맞붙는다…뷰티 경쟁 본격화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