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만 그렸다고요? 평화를 ‘직접 체험’한 하루"
강원
입력 2025-06-01 12:22:18
수정 2025-06-01 12:22:18
강원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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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WPG 그림대회 현장, 시민 참여형 평화부스 ‘호응’

(사)세계여성평화그룹(IWPG) 원주지부(지부장 박소영)가 주관한 이번 대회 예선은 단순한 미술 경연을 넘어, 지역 사회가 함께 평화를 경험하고 공감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1일 밝혔다.
부스는 평화를 주제로 다양한 체험과 놀이, 예술 활동을 통해 참여자 스스로가 ‘평화란 무엇인가’를 고민해보는 장이 되었고, 지역 단체들의 창의적인 기획이 어우러져 더 큰 의미를 더했다.

(사)민족통일원주시협의회는 '6.25를 아시나요' 사진 전시를 통해 전쟁의 참상과 평화의 소중함 등 통일의 필요성을 일깨웠다. 또한 (사)민족통일원주시협의회 청년위원회가 운영한 ‘한반도 평화꽃을 피우다’ 부스에서는 “남과 북이 친해지면 어떤 점이 좋을까?”라는 질문에 스티커를 붙이며 생각을 나눴다. 준비된 한반도 지도 위에 색색의 꽃을 붙여가며 통일에 대한 희망과 다문화 화합의 메시지를 함께 만들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체험 부스도 눈에 띄었다.
(사)한국청소년육성회 원주지구회는 ‘폭력OUT! 평화IN! 키링만들기’를 주제로, 폭력 예방 메시지를 담은 키링 만들기 체험을 운영했다. 아이들은 고운 색의 키링에 “서로 배려해요”, “사랑합니다” 같은 문장을 직접 적으며 비폭력과 존중의 메시지를 손끝으로 만들어냈다.
전통과 평화를 연결한 프로그램도 시민들의 주목을 받았다. 강원감영문화재위원회는 조선시대의 감성을 재현한 공간을 꾸몄다. 참가자들은 투호 체험과 전통의상을 입고 사진도 남기며 협동과 배려가 중심이 된 옛사람들의 삶 속 평화를 느껴보았다.
대한아트페이스페인팅협회에서 실행한 페이스페인팅도 큰 관심을 끌었다. 어린이들 얼굴에 아름다운 평화의 꽃 그림을 그려 평화의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했다. 형형색색의 꽃은 평화와 어우러져 현장에 밝고 따뜻한 분위기를 더했다.
(사)대한한궁협회 강원도협회는 한궁을 활용한 체험 부스를 운영하며, 평화를 주제로한 퀴즈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한궁을 직접 체험함과 동시에 퀴즈를 통해 평화의 중요성과 가치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IWPG 원주지부 평화위원회는 부스를 통해 ‘평화LAW 룰렛’과 ‘나비효과: 평화는 바람을 타고’를 운영했다. 이 부스에서는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 10조 38항의 핵심 내용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소개했으며, 어린이들은 종이 나비를 접어 평화의 나비를 꽃나무에 올리는 체험을 통해 평화의 의미를 직접 느낄 수 있었다.
박소영 IWPG 원주지부장은 “아이들이 그림을 그리고, 시민이 함께 부스를 체험하는 이 순간순간이 바로 평화를 만드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함께 지속 가능한 평화문화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시민참여 부스는 단순한 체험을 넘어, 지역 단체들이 평화의 가치에 공감하고 함께 실천해가는 소통의 장으로 남았다./k1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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