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김두관 지지선언…"지방분권에 굵직한 성과 남겨"
[부산=변진성 기자] 염태영 수원시장이 자치분권 세력을 대표해 대권주자 김두관 의원을 돕겠다고 선언했다.
염태영 시장은 지난 8월 전당대회에서 자치분권 세력으로는 처음으로 최고위원에 당선됐으며,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 회장을 맡고 있다. 민주당 내에서 자치분권세력이 점차 목소리를 높여왔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전면에 내세운 후보에게 힘을 실어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김두관 의원은 이장에서 남해군수, 경남도지사를 지냈으며, '자치분권과 급진적 균형발전'을 이번 선거의 핵심 모토로 내세우고 있다.
염태영 시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저와 김두관 의원과의 첫 만남은 지금부터 24년전인 199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며 "김두관 군수는 당시 관행이었던 기자 촌지를 폐지하고, 군청 기자실 전면 개방과 군수 업무추진비를 인터넷에 공개하는 등의 혁신적 행보로 신선한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노무현 정부 당시에는 7개월이라는 짧고 험난했던 행자부 장관 임기 동안 '지방분권특별법'과 '주민투표법' 등의 법제화를 추진했고, 충남 계룡시와 충북 증평군을 새로운 자치단체로 독립시켰다"며 "지자체 통제 수단이 됐던 양여금 제도를 폐지하고, 국가균형발전 특별회계를 신설하는 등 우리나라 지방자치사에 의미있는 굵직한 성과들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염 시장은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늘 자치분권의 길을 앞장서 개척해온 김두관 의원께서 자치분권형 개헌을 기치로 이번 대선 경선에 출마한다"며 "큰 힘은 못되겠지만, 김두관 의원님이 매번 제게 그래왔듯이, 그저 묵묵히 그 옆에 서 주려 한다"고 지지의사를 밝혔다. /gmc050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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