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놀루션, ‘델타 변이’ 확산 4차 유행에 핵산추출장비·시약 매출 확대 기대

증권·금융 입력 2021-07-07 13:46:10 수정 2021-07-07 13:46:10 배요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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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며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체외진단 의료기기 전문기업 제놀루션의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4차 대유행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핵산추출장비 및 시약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제놀루션은 한국바이오셀프와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 검사 솔루션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계약을 최근 체결하며 변이 바이러스 대응에도 나서고 있다. 

 

7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212명을 기록했다. 이는 3차 대유행의 정점이었던 지난해 1225일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코로나 4차 대유행이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금일 제놀루션의 주가는 오후 125분 전일 대비 3.67% 오른 18,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제놀루션은 최근 4거래일 동악 약 10%, 한달새 40% 가량 주가가 급등했다.

 

제놀루션은 코로나 PCR 검사 직전에 사용하는 핵산추출장비와 시약을 판매하는 기업이다. 2020년 매출 비중은 핵산시약이 76%, 핵산추출장비가 24%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는 시약 매출 비중이 87,8%까지 증가하면서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다.

 

코로나19 진단은 검체확보->핵산추출장비로 추출->PCR장비 검사 단계로 나뉜다.

 

제놀루션의 주요 제품인 핵산추출장비 Nextractor(넥스트랙터)1회당 48개의 샘플 처리와 15분 내외로 핵산추출이 가능하다. 또한 제놀루션은 NX-48 Bacterial DNA Kit 13종의 핵산추출시약을 식약처에 등록. 종합병원 및 검사수탁기관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핵산추출장비는 대당 수천만에서 수억원에 달하는 대형장비로 대형종합병원, 의료재단이 주요 매출처이며, 제놀루션은 작년에만 핵산추출장비 1,341대를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비 매출과 더불어 시약 매출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저평가 매력도 부각되고 있다. 국내 대표적 핵산추출장비 및 시약 업체는 바이오니아와 제놀루션으로 시가총액은 각각 7,400억원과 1700억원(7일 기준)으로 규모가 4배를 웃돈다. 반면 올해 1분기 바이오니아의 영업이익은 181억원, 제놀루션은 132억원을 기록해 일각에선 시총 대비 저평가됐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제놀루션은 대부분의 매출이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영업이익률은 60%대로 타사 대비 높은 편이라며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국내외 핵산 장비 및 시약 매출 확대 기대감이 높다고 전했다.

 

한편 제놀루션은 바이오 벤처기업 한국바이오셀프와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 검사 솔루션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 검사 솔루션에 대한 핵산 추출부터 라이브러리 제작 및 분석까지 전 과정을 제공할 수 있는 완전 자동화 솔루션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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