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물걸레 로봇청소기 개발…국내 판매 1위 기록
미국 아마존 진출 반년 만에 매출 100만 달러, 글로벌 경쟁력 입증
[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코스닥 상장을 통해 자율주행 기반의 융합기술 로봇을 선제적으로 투자 및 개발하고, 지능형 서비스 로봇 시대에 발맞춰 글로벌 홈 서비스 전문 로봇 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정우철 에브리봇 대표이사는 12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출시한 쓰리스핀과 하반기 출시할 첫 IoT 스마트 홈 연동 제품에는 라이다(LiDAR) 등 최신 기술이 적용했다”면서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 내년에는 공기 청정 로봇 시스템과 자율주행 기술 기반의 IoT 홈서비스 로봇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2015년 설립된 에브리봇은 세계 최초로 물걸레 전용 로봇 청소기를 개발한 기업이다. 국내 시장점유율은 35.6%(63만대 판매)로 1위를 기록 중이다. 국내외 다수의 지적재산권(76건)을 바탕으로 물걸레 전용 로봇청소기(3종)와 흡입+걸레 겸용 로봇청소기(2종) 제품 라인업을 구축했다.
에브리봇의 핵심 기술은 ▲로보스핀 ▲스마트 비전 매핑 ▲센서 시스템 ▲레이저 비전 프로세싱 ▲저소음 기어박스 최적화 ▲자동 물공급 시스템 등이 있다.
정 대표는 “주요 기술 중에 하나인 ‘로보스핀’은 바퀴 없이 물걸레의 회전력으로 주행과 청소를 동시에 수행한다”면서 “바퀴가 없기 때문에 제품 무게의 100% 힘을 이용한 걸레질로 타사 대비 두 배 강한 청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브리봇은 다수의 로봇청소기 기술을 바탕으로 최근 3년간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으며, 2020년에는 국내 판매 점유율 1위 모델 ‘EDGE’를 비롯해 판매량 TOP 10 모델에 3개의 제품이 자리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최근 로봇청소기 시장은 소비 트렌드 변화, 1인 가구 증가, 집안 위생 관심 등이 증가하면서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전체 청소기 시장에서 2018년 7.3%를 차지하던 로봇청소기는 2020년 12.2%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시장 규모는 780억대에서 1,570억대를 기록하며 연평균 46% 성장했다.
정우철 대표는 “이제 막 태동한 로봇청소기 시장의 성장은 가정 내 위생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1인 가구 증가로 인해 가사 시간을 줄이기 위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소비 트렌드가 성능과 디자인, 가격 등 좀 더 다양한 분야에 대한 고려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성장하는 에브리봇은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면서 “온/오프라인 시장은 물론이고 특판, 홈쇼핑 등 국내 유통채널을 다양화 소비자들이 에브리봇이 다양한 제품을 만날 수 있는 창구를 늘렸으며, 라이브커머스 전담팀을 꾸려 대표적인 온라인 채널 뿐만 아니라 자체 라이브 방송이 가능한 역량을 키웠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로봇 시장의 성장세도 주목된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로봇청소기 시장은 40억 달러(약 4조5,868억원) 매출을 기록했으며, 2027년에는 94억 달러(약 10조7,789억원)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브리봇은 미국과 중국, 일본을 포함한 전세계 20여개국에서 로봇청소기를 판매 중이다. 특히, 2020년 8월 입점한 미국 아마존은 출시 반년 만에 1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고, 이에 프랑스, 일본, 인도 등 다양한 국가의 아마존 채널 입점을 추천을 받고, 이를 추진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브리봇의 2021년 1분기 수출 금액은 전년동기 대비 약 760% 성장했으며, 2분기와 하반기에도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정우철 에브리봇 대표는 “1세대 로봇은 제조산업용, 2세대가 단순 가사서비스 로봇이었다면 현재는 3세대 지능형 서비스 로봇이 향후 성장과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본다”며 “향후에는 IoT 홈서비스 로봇(IoT가전·센서·공기청정기·AI스피커·카메라 등)을 개발해 스마트 홈 서비스를 선도하는 로봇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에브리봇은 7월 2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며,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공모 희망가액은 3만2.600원~3만6,700원이다.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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