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시장 달래기에도 뉴욕증시 혼조세 이어가…나스닥 0.70%↓

증권·금융 입력 2021-07-16 06:14:11 수정 2021-07-16 06:14:11 서정덕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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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경제DB]

[서울경제TV=서정덕기자] 뉴욕증시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는 발언에도 혼조세를 이어갔다.

15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3.79포인트(0.15%) 오른 34,987.02에 마감했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27포인트(0.33%) 떨어진 4,360.03를 기록했고, 나스닥 역시 101.82포인트(0.70%) 밀린 14,543.1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현지시간 15일) 시장은 파월 연준 의장의 상원 증언과 기업 실적에 대한 관심을 이어갔다.

파월 의장은 상원에 출석해 전일과 같은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 방향성을 강조했다. 현재의 물가 상승 압박은 완화될 것이며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인 상황 속 연준이 대응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전했다. 또한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기 위한 기준점 도달까지는 아직 많이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고용지표는 완화됐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36만건으로 전주 대비 2만6,000건 감소했다고 전했다. 이는 2020년 3월 둘째주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기업들의 2분기 실적 역시 긍정적이었다. 개장 전 발표된 모건스탠리의 주당 순이익은 1.85달러로 시장 예상치 1.65달러를 웃돌았지만 상승폭은 0.18%로 미미했다.

이번주(7월 3주) 발표된 주요 금융주의 2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뛰어넘는 수준이었지만, 금리 하락 압력과 선반영 평가 등에 주가 흐름이 따라가지를 못하고 있는 상화이라는 평가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이 재차 부각됐다.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7.9%로 집계됐다. 전분기 18.3%에서 크게 후퇴한 수치로 기저효과에 의한 것이지만 예상치를 밑도는 수준의 성장률로 인해 세계 경기 회복 기대감에 대한 눈높이가 다소 낮아진 상황이다.

국제 유가는 미국 휘발유 재고 증가 등에 대한 우려로 하락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1.48달러(2.0%) 오른 배럴당 71.6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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