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형 부동산거래 3건 중 1건 ‘경기도’…“산단 조성·대기업 투자 호재 덕”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정부의 주택시장 규제에 따른 반사이익이 경기도에 집중되는 모습이다. 거래량과 수익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모습을 나타내고 있는 것.
2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경기도의 상업·업무용 부동산(오피스텔 제외)의 거래량은 2만8,616건으로 전년 대비 31%가 늘었다. 이 기간 전국 거래량(8만3,384건) 3분의 1에 해당하는 수치다. 수도권인 서울(1만2,735건), 인천(7,649건)보다도 월등히 높은 거래량이다.
경기도는 수익률에서도 전국에서 가장 높은 모습을 나타냈다. 올해 1분기 기준 경기도 상업·업무용 평균 투자수익률은 2.06%로 조사됐다. 전국 평균은 1.78%로, 2%대 수익률을 나타낸 곳은 경기도가 유일했다.
업계에선 최근 경기도를 중심으로 각종 산업단지 조성 및 대기업 투자 호재가 몰린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각종 교통 개발로 직주근접이 개선되면서 기업들의 입주 선호도가 높아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또한 신설역의 증가로 역세권 상권이 늘어난 점도 투자가치 향상에 기여했다.
이러한 활성화된 시장 분위기 속에 분양흥행도 이어졌다. 올해 4월 경기 부천시에서 분양한 지식산업센터 ‘레노부르크 부천’ 138실은 분양과 동시에 모든 호실이 소진된 바 있다. 부천테크노파크를 비롯해 오정·서운일반산업단지 등이 가깝고 주안국가산업단지도 인근에 위치해 있어 풍부한 기업 수요를 확보한 점에서 주목받았다.
이 가운데 7~8월 경기도 수익형 부동산 신규 분양이 이어져 눈길을 끈다.
경기 평택시에서는 ‘평택 마제스트 타워’ 지식산업센터와 지원시설이 7월 말 분양 예정이다. ‘평택 마제스트 타워’는 평택시 내 위치한 브레인시티, LG전자 디지털파크 등 약 20여 개의 산업단지와 가까워 풍부한 비즈니스 잠재수요를 품고 있다. 특히 삼성반도체 평택캠퍼스에 인접한 입지를 갖춰 삼성전자의 주요 협력업체 및 연관 산업체들을 중심으로 형성된 두터운 실수요층을 흡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평택 마제스트 타워’는 경기도 평택시 모곡동 447-1번지에 위치하며 지하 1층~지상 10층 연면적 5만5,555㎡ 규모로 조성된다.
태영건설은 경기 고양 향동지구에서 ‘DMC 플렉스 데시앙’ 지식산업센터를 7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 약 6만여 고양시 입주기업 잠재수요를 갖췄고 상암DMC·마곡지구·덕은지구 등이 가까워 지역 간 업무 시너지가 기대된다. 연면적 약 14만3,457㎡, 지식산업센터와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경기 오산에서는 ‘더 테라스퀘어 오산’ 상업시설이 8월 분양 예정이다. 연면적 1만4,413㎡, 총 134실 규모로 들어선다. 1만여 세대의 주거단지에 둘러싸여 있으며 인근 산업단지 종사자 1만3,000여 명의 배후수요를 품고 있다.
경기 시흥 장현지구에서 ‘시흥장현 시티프론트561’ 오피스타워가 8월 분양 예정이다. 시흥시청역 역세권에 들어서 복합행정타운, 복합환승센터 등 대형 호재의 수혜가 예상되며 시흥시청 및 행정기관 연관 업체들의 임차수요도 확보했다. 오피스 561실, 상업시설 87실 규모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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