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박스권 갇힌 증시…"종목별 이슈 주목"
[앵커]
7월의 마지막주입니다. 최근 주식 시장이 박스권에 갇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요. 오는 8월에는 3,300선 돌파가 이뤄질 수 있을까요. 시장 상승 탄력이 다소 둔화된 모습인데, 향후 전망과 대응 전략까지 세워보겠습니다. 증권부 김혜영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봅니다.
우선, 오늘 장 마감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코스피 지수가 하락폭을 키우며 0.91% 하락한 3,224선에 마감했습니다.
개인 나홀로 7,200억원대 매수에 나섰지만, 외국인(-3,727억원), 기관(-3,372억원)이 동반 팔자세를 보내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습니다.
지난주 연고점을 경신한 코스닥 지수 역시 0.75% 하락한 1,047선에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2,318억원) 나홀로 순매수를 기록했고, 외인(-1,818억원)과 기관(-380억원)은 매도를 나타냈습니다.
[앵커]
증권가에서는 향후 지수 전망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기자]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박스권 탈출은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번주 코스피는 3,200~3,320선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델타변이 확산 등 경기 회복 동력이 둔화되며 증시 환경 자체가 우호적이지 않다는 판단인데요.
관망세가 짙어지며 종목별 순환매가 지속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앵커]챙겨봐야 할 이벤트 혹은 변수 등이 있을까요?
[기자]
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테이퍼링’ 시점입니다.
오는 27일부터 이틀간 7월 FOMC 정례 회의가 열리는데요.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줄이는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FOMC에서도 시기상조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국의 경기 방향을 엿볼 수 있는 지표들도 나옵니다.
오는 29일에는 미국의 2분기 GDP가 발표되는데, 경제 재개 영향으로 크게 높아졌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와함께, 실적시즌이죠.
이번주 테슬라, 애플, 알파벳, 아마존 등의 실적도 눈 여겨 봐야 합니다.
[앵커]
관심을 둬야 할 종목 혹은 업종은 어떤 것들 있을까요?
[기자]
지수의 뚜렷한 방향성이 업는 만큼 종목별 대응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특히, 테마가 형성될 수 있는 종목이 유효하다는 평가입니다.
실적 개선세 대비 저평가된 업종과 리오프닝 수혜주들을 챙겨봐야 한다는 조언입니다.
다만, 실적주도 옥석가리가 필요합니다.
기업의 호실적이 무조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 주의가 필요한데요.
대표적으로 호실적을 기록한 현대차와 삼성전자 주가 움직임이 지지부진하죠.
실적 장세가 정점을 찍고 꺾이는 이른바 ‘피크아웃’ 여부도 잘 챙겨봐야 한다는 조언입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가 실적에 연동해 움직이지 않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며 "이는 그동안 한국 기업 실적 개선을 이끌어온 경기민감주들의 영업이익 고점이 2~3분기로, 길게 보면 기업이익이 피크아웃(고점통과)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앵커]
네. 이번에는 시장 분위기 짚어보겠습니다. 요즘 IPO 시장이 뜨겁습니다. 오늘 카카오뱅크 공모주 청약이 시작됐죠.
[기자]
공모주 슈퍼대전이 시작됐습니다.
카카오뱅크를 시작으로 약 2주간 몸값이 조단위에 달하는 기업 5곳이 잇달아 청약에 나섭니다.
우선, 카카오뱅크가 오늘과 내일, 이틀간 공모주 청약을 진행합니다.
중복 청약이 불가한 만큼, 눈치 싸움도 치열한데요.
전문가들은 여유자금이 많다면 최대 물량을 확보한 증권사를, 그렇지 않다면 가입자가 적은 증권사를 공략하라는 조언입니다.
이와함께, HK이노엔, 크래프톤, 롯데렌탈, 일진하이솔루스 등 대어도 줄줄이 청약에 나섭니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100조원에 달하는 청약 증거금이 모일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앵커]
주간 증시 전망과 전략까지 알아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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