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동춘천일반산업단지에 세계 최대 100MW급 친환경 연료전지 발전소 건립…총 사업비 7,000억원
"춘천시,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에 부합하는 친환경 에너지 생산 거점 될 것"

[춘천=강원순 기자]강원도 춘천시 동춘천일반산업단지 내 3만7,681㎡ 부지에 총 사업비 약 7,000억원의 세계 최대 규모인 100MW급 친환경 연료전지 발전소가 들어선다.
30일 춘천시에 따르면 지난 29일 ㈜동춘그린에너지, 삼덕회계법인, IPM코리아, 하나금융투자, 포스코건설, 두산퓨얼셀과 함께 연료전지발전사업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시는 친환경 연료전지 발전소 구축을 통해 춘천 지역 전력 자급률 개선은 물론 고용효과 등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하게 됐다.
‘연료전지 발전사업’은 천연가스(LNG)에서 수소를 분리해 공기 중의 산소와 반응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시설로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뉴딜 정책에 부합하는 대표적인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원으로 각광 받고 있다.
발전소는 2022년 착공해 2025년부터 20년간 상업 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간 생산되는 전기는 약 8억kW/h로 4인 가구 기준 22만 세대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연료전지 발전소가 구축되면 춘천시 전기사용량에 22%를 책임질 수 있으며, 2030년도에는 에너지 자립률 20%를 조기에 달성하게 된다.
동춘천그린에너지는 시 및 주민협의체와 협의해 주민복지시설 건설, 발전소 내 여유 부지에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하는 등 다양한 지역 지원사업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연료전지 발전소 건설 기간 약 1,800명의 지역 내 고용 효과와 함께 상시 운전과 정비 인원 20여명의 신규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금융투자는 사업개발 초기부터 금융지원, 포스코건설은 EPC 종합준공, 두산퓨얼셀은 연료전지 주기기 및 운영 기간 유지보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한다.
국내외 인프라 전문투자사인 IPM Group은 동춘천그린에너지의 최대 주주로 참여하고, 삼덕회계법인은 사업 개발을 총괄하는 프로젝트 매니지먼트(PM) 역할을 맡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 추진을 통해 춘천시가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에 부합하는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하는 거점이 될 것”이라며 “나아가 이번 사업이 춘천 지역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k1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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