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고수온 경보 발령 피해 막고자 어린 물고기 긴급방류

전국 입력 2021-08-09 20:27:14 수정 2021-08-09 20:27:14 허지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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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거제시 둔덕면 해역 양식장에서 변광용 거제시장(가운데)과 둔덕면 어민들이 어린고기 사전 긴급방류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사진=거제시청]

[거제=허지혜기자] 거제시는 고수온 경보 발령(4일)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거제수산업협동조합, 경남도 수산안전기술원 거제지원, 양식 어업인의 입회하에 어린고기 사전 긴급방류를 9일 둔덕면 해역 양식장에서 실시했다고 밝혔다. 


방류는 고수온이 예상돼 사전에 방류를 희망하는 어업인의 신청을 받아 이뤄졌고, 어린 우럭 15만1000마리, 어린 감성돔 6만5000마리를 긴급방류했다.


방류행사는 고수온에 따른 어류 폐사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추진됐고, 질병검사 등 사전 행정절차 후 진행됐다. 


고수온 특보 발령 이후 거제시에서도 우럭 등 12만 마리가 폐사됐고, 피해 정도는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피해 어가에 대해서는 별도의 합동피해조사반을 편성해 정밀조사와 시료를 채취해 원인분석을 진행할 계획이고, 폐사어 신속처리를 위해 전문처리업체와 위탁 처리 계약도 체결돼 있다.

 

정밀조사 결과에 따라 농어업 재해 대책법에 따라 재난지원금의 지원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거제시는 지난 7월29일 전 연안 해역에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매일 문자메시지를 어류양식어업인 130여 명에게 발송해 먹이공급 중단과 액화산소공급, 차광막 설치 등을 지도하고 있다. 


시는 고수온 대응과 관련해 경남도에 추가로 어업인의 장비보급과 폐사어 처리를 위한 예산지원도 건의했다.


거제시 관계자는 어민들이 애지중지 키운 어류가 더 이상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성어는 조기출하, 대응장비(액화산소, 차광망 등) 최대 가동 등 어업인 스스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blau122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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