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백신 임상시험 참여 독려 대국민 캠페인…“내년 상용화”

[서울경제TV=정훈규기자]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은 국내 기업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국내 최초로 3상 임상시험에 진입함에 따라 임상시험 참여자 모집을 돕기 위한 대국민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12일 밝혔다. 

우선, 이번 참여 모집 캠페인의 일환으로 국산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참여를 독려하는 홍보 영상 ‘당신이 백신을 만듭니다’가 송출된다. 배우 김지석씨가 참여한 이번 홍보 영상에서는 국민의 참여로 이루어지는 국산 코로나19 백신 개발의 중요성을 전달하며, 백신 주권 확보를 위한 국민적 임상시험 참여를 호소한다. 캠페인 홍보 영상은 유튜브 등 각종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8월 중 만나볼 수 있다.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참여에 대한 심리적 장벽을 낮추고, 임상시험에 대한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참여’ 웹사이트도 개설될 예정이다.

캠페인 사이트에는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참여 독려 인터뷰 영상을 비롯해 임상시험에 대한 정보, 백신 임상시험 참여 시 혜택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임상시험참여의향서 바로가기’를 통해 누구나 손쉽게 임상시험참여의향서 신청이 가능하다.

특히, 사이트에는 실제 임상시험 참여자와 임상시험참여의향서 신청자들에게 감사를 전달하기 위해 전자 명패를 제작해 등재하는 ‘명예의 전당 코너’가 마련돼 참여자들의 자긍심을 높일 계획이다.

재단에 따르면 정부가 내년 상반기까지 국산 1호 백신 상용화를 목표로 한 가운데 백신 개발을 지원하고 원활한 임상시험 수행을 위해서는 대규모 임상시험 참여자 모집이 절실한 상황이다.

보건복지부와 재단이 지난 6월 공동으로 실시한 국산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 대한 국민 인식조사에 따르면, 국민 중 92.3%가 국산 코로나19 백신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나, 백신 임상시험 참여 의사가 있다고 밝힌 경우는 21%에 불과했다.

배병준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 이사장은 “3상 임상시험 참여자 모집은 국산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완수하기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다”며,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 대한 국민적 공감 및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대국민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임상시험 참여자가 사회적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고 참여자 중심의 임상시험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cargo2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