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신규 셋톱박스 ‘U+tv 사운드바 블랙’ 공개…"'홈시네마족' 조준"

[서울경제TV=김수빈기자]LG유플러스는 콘텐츠 시청이 많은 가정을 위한 사운드바 타입의 신규 셋톱박스 ‘U+tv 사운드바 블랙’을 12일 공개했다.

이번에 출시된 ‘사운드바 블랙’은 ‘홈 시어터(home theater)’ 장비를 IPTV 셋톱박스 안으로 집어넣은 차세대 홈 미디어 서비스다. 영상 기술 ‘돌비 비전(Dolby Vision™)’과 음향 기술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를 동시에 탑재한 세계 최초의 사운드바 폼팩터를 기반으로 한다.


OTT를 통한 돌비 전용 콘텐츠 라인업도 소개했다. 현재 가정 내 사운드바 블랙을 통해서만 돌비 비전과 돌비 애트모스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글로벌 대작들이다.

LG유플러스는 글로벌 영상·음향 엔터테인먼트의 선도기업인 돌비 래버러토리스(Dolby Laboratories)의 최신 기술을 세계 최초로 유료방송 셋톱박스에 적용해 가정에서도 입체적인 음향 효과와 강력한 음영 대비가 특징인 영상 기술 경험을 가능하게 했다.

사운드바 블랙의 가장 큰 특징은 소리가 출력되는 곳은 기기가 놓인 전방이지만, 청자에게는 여러 방향으로 도달한다는 점이다. 

기존 시장에서 여러 대의 스피커를 배치해 소리의 입체감을 살리는 홈 시어터 기술을 하나의 셋톱박스로 구현한다. 한 장면에 나타나는 여러가지 소리를 각각 별도의 개체로 데이터화 해 어느 시점에, 어떤 크기로 또 어느 방향으로 움직여야 하는지 설정하기 때문에 모든 사운드의 정확한 배치와 움직임을 재현하고, 청자가 소리만으로도 공간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돕는다. 

대사는 더욱 선명하게, 효과음은 한층 웅장하게 만들어주는 ‘Dolby Dialogue Enhancer’ 알고리즘도 적용돼 대화 소리가 잘 안 들려 소리를 키웠다가 배경음에 깜짝 놀라는 일도 없어진다.

돌비 비전 시스템은 생생한 화질과 명암, 색상, 디테일로 현실감 넘치는 콘텐츠를 제공해 야간 장면에서 등장인물의 얼굴이 잘 보이지 않거나, 역광이 생기는 불편함도 덜어준다.

사운드바 블랙의 기기 내부에는 세계적인 오디오 전문 브랜드 JBL에서 설계한 총 8개의 고출력 스피커가 들어간다. 제품 디자인에서부터 최종 튜닝에 이르기까지 전체 사운드를 JBL 엔지니어의 감각으로 완성해 안정적이고 원음에 충실한 사운드를 보장한다. 

더불어 3개의 앰프를 탑재해 150와트(W)의 강력한 출력으로 주변 공간을 소리로 가득 채운다. 이는 최대 약 100데시벨에 달하는 헬리콥터 프로펠러 소리에 가까운 크기다.

별도의 서브 우퍼 없이도 풍부한 중저음도 제공한다. 사운드바 블랙은 내부에 총 4개의 미드우퍼와 2개의 트위터, 2개의 상향 풀레인지 스피커 역할을 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 별도의 음향 장비 없이 현장감 있는 청취 환경이 조성된다. JBL 특허의 ‘베이스 리플렉스 포트’로 저음을 보강해, 서브 우퍼를 놓았을 때 발생하기 쉬운 층간소음을 최소화할 수 있다.

셋톱박스 본연의 역할을 담당하는 CPU 성능은 기존 대비 2배 이상 향상돼 VOD나 OTT 서비스를 틀었을 때 연산처리 속도도 빨라졌고, AI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NPU(Neural Process Unit)도 탑재했다. 

최창국 LG유플러스 홈·미디어사업그룹장은 “극장에서 보고 싶은 영화를 신중하게 고르 듯, 이제 거실TV 고객들도 한편의 콘텐츠를 보더라도 양질의 체험을 하고, 가치 있게 시간을 쓰길 원한다”며 “사운드바 블랙이 더해져 고객들의 합리적인 콘텐츠 소비가 완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운드바 블랙은 U+tv를 가입자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고, 장비 임대료는 월 6,600원(세금포함, 3년 약정 기준)이다. 일반 셋톱박스(UHD3) 대비 월 2,200원이 추가된다.

LG유플러스는 사운드바 블랙 출시를 맞이해 다양한 프로모션도 운영한다. 오는 12월까지 서비스에 가입하는 고객들은 유튜브 프리미엄을 3개월간 무료로 쓸 수 있다. 아울러 9월초까지는 돌비 애트모스 전용 콘텐츠를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LG유플러스 홈페이지 또는 고객센터 문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