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 열풍'에 이마트, 3년만에 2분기 흑자 전환

경제·산업 입력 2021-08-12 17:00:50 수정 2021-08-12 17:00:50 문다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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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마트]

[서울경제TV=문다애 기자] 이마트가 3년만에 2분기 실적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식품 매출 증가와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의 실적 호조 덕이다.

 

이마트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순매출액이 5조8,647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76억원으로 -474억원이었던 지난해 대비 550억원 증가했다.

 

별도 실적 역시 기존점 신장폭 확대에 힘입어 흑자로 전환했다. 별도 기준 총매출액은 3조8,940억원, 영업이익은 58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9.6%, 208억원 증가했다.

 

특히 할인점 기존점이 5분기 연속 신장폭을 확대하며 별도 실적 개선을 이끌어갔다. 할인점 신장세의 주 요인은 이마트의 그로서리 강화 전략이다. 이마트의 2분기 카테고리별 실적을 살펴보면 식품 매출이 15.7% 증가하며 전체 실적을 크게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레이더스 매출은 전년비 21% 증가한 8,005억원, 영업이익은 61.2% 증가한 266억원으로 두자릿수 성장을 이어나갔다. 전문점 사업은 63억 흑자를 기록한 노브랜드를 필두로 영업손익을 전년비 46억 개선해 흑자 달성 기대감을 높였다.


주요 연결 자회사들도 고르게 성장했다. SSG닷컴 총거래액은 2분기 19%, 상반기 합산 17% 신장하며 2조5,806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영업손익은 2분기 이커머스 경쟁 심화로 다소 감소했으나, 상반기 합산으로는 전년비 38억원을 개선했다.

 

이마트24는 지난해 3분기에 이어 분기 흑자를 재달성하며 고무적인 성과를 보였다. 매출은 전년비 19% 신장한 4,795억원, 영업이익은 60억 증가한 8억원을 기록했다. 점포수는 186개점 증가한 5,509개다.

 

신세계TV쇼핑은 매출 635억원, 영업이익 57억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 신세계푸드는 코로나19 영향이 완화되면서 매출은 전년비 8.2% 증가한 3,324억원, 영업이익은 58억원 증가한 82억원을 나타냈다.

 

이마트의 미국 법인인 PK리테일홀딩스는 전년비 70억원 증가한 109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 밖에도 이마트에브리데이, 신세계I&C 등이 안정적인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이마트 관계자는“이마트 기존점 신장과 자회사들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연결 및 별도 2분기 실적이 3년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앞으로도 각 사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dalov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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