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공실 폭탄 우려…배후수요 갖춘 상업시설 어디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규제로 주택시장이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수익형 부동산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탄탄한 배후수요를 확보한 상업시설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배후수요가 탄탄하다는 것은 상업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고정수요 및 유동인구가 많다는 것을 뜻한다. 대규모 주거시설이나 기업체, 관공서 등의 입주가 꾸준히 진행돼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지역의 경우, 수요가 몰리며 안정적인 수익은 물론 향후 시세차익까지도 기대해 볼 수 있다.
대표적인 지역이 경기도 시흥시다. 공공주택 개발사업과 해양레저‧관광 인프라 확충, 교통망 개선 등으로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상업시설을 이용하는 수요가 대폭 늘어났기 때문이다. 실제 행정안정부의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2015년 말 39만8,256여명에 불과하던 시흥시 총인구는 5년 동안 약 10만여명, 평균적으로 매년 2만여명씩 증가해 2020년에는 50만895명으로 집계되며 50만명이 넘는 대도시로 발전했다.
신도시 개발과 테크노밸리 조성 등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화성시도 2015년 말 총인구수가 59만6,525명이었지만 5년 후 85만5,248명으로 늘면서 배후수요를 갖춘 도시로 성장했다.
이렇게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도시에 공급된 상업시설은 분양성적도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월 경기도 안산시와 시흥시 일대에 조성 중인 시화MTV내 세계 최대규모의 인공 서핑장인 웨이크파크 인근에 위치한 ‘웨이브스퀘어’ 상업시설은 단기간에 분양을 마쳤다. 또한 화성시 동탄역 인근에서 분양했던 ‘프런트 캐슬 동탄’ 상업시설은 하루 만에 110실 모두 계약이 완료되는가 하면, ‘동탄역 유림노르웨이숲’ 상업시설인 ‘오슬로애비뉴’도 평균 21.4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100% 완판 됐다.
업계 관계자는 “지역 내 인구가 꾸준히 증가해 탄탄한 배후수요를 확보한 상업시설은 다른 수익형 부동산 대비 안정적인 수익률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며 “코로나19 여파로 공실 폭탄을 맞은 상가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춘 상업시설에 대한 경쟁력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배후수요를 누릴 수 있는 신규 상업시설이 잇따라 공급될 전망이다.
8월 경기 시흥시 장현지구에서는 2개동으로 구성된 ‘시흥장현 시티프론트 애비뉴’(상업시설 87실)와 ‘시흥장현 시티프론트561’(오피스 562실)가 공급 예정이다. 시흥시청 앞에 들어서는 복합단지로, 시흥시청 앞 상권과 시흥시청역 상권을 품고 있어 연계 상권 형성이 기대된다. 또한 ‘시흥장현 시티프론트 애비뉴’ 상업시설의 경우 시흥시청역과 시흥시청 등을 이용하는 유동인구는 물론 함께 조성되는 오피스 562실의 입주기업 수요 등 배후수요를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8월 서울 강남구 일대에 ‘엘프론트 청담’이 분양 예정이다. 단지는 오피스와 상업시설로 구성되며, 상업시설은 지하 2층~지상 3층, 79실이다. 기존 청담동 거주 수요를 포함해 인근에 아파트 재건축 사업과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이 추진되고 있어 배후수요는 더 늘어날 예정이다.
서울 도봉구에서는 창동민자역사 복합개발 사업을 통해 들어서는 복합 쇼핑몰 ‘아레나 X 스퀘어’가 분양 중이다. 창동역은 1호선과 4호선이 지나는 환승역이라 유동인구와 배후수요를 갖출 전망이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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