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AI 데이’…로봇 사업 진출

[앵커]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AI 데이’를 개최했습니다. ‘차량 너머에 있는 AI의 다음 목표는?’을 주제로, 로봇 사업 진출을 선언했는데요. 테슬라의 인간형 로봇도 처음 공개됐습니다. 보도에 정새미 기자입니다.

[서울경제TV=정새미 기자]

테슬라의 자체 인공지능 기술이 탑재된 인간형 로봇 '테슬라 봇’입니다.

약 172cm의 키와 56kg의 몸무게로, 머리에는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스크린과 오토파일럿용 카메라가 몸에는 FSD(Full self driving) 컴퓨터 시스템이 들어갑니다.

테슬라의 로봇 사업 진출에 시작을 알리는 모델로 내년쯤 시제품이 나올 전망입니다.

테슬라는 현지시간 19일 미국 팔로알토 본사에서 'AI 데이'를 개최했습니다.

지난 2019년 ‘자율주행’과 작년 ‘배터리’에 이어, 올해는 인공지능(AI)을 주제로 삼았습니다.

이 자리에서 일런 머스크는 ‘프로젝트 도조’를 소개했습니다.

전 세계 100만대 이상의 테슬라 전기차로부터 수집한 도로 교통 데이터를 분석해 자율주행 완성도를 높이는 슈퍼 컴퓨터로, 내년부터 본격 가동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위한 AI칩 'D1'도 자체 개발됐습니다.

도조의 성능을 극대화하는 반도체로, 50만개 노드를 동시에 수행하며 처리 속도가 초당 36TB(테라바이트)에 이릅니다.

한편 이번 테슬라 데이는 테슬라봇과 도조 등 새로운 비전이 공개됐지만 이에 대한 실현 방안 부재의 아쉬움을 남기며, 주가가 전일 대비 2% 이상 하락한 673.47달러에 마무리됐습니다.

서울경제TV 정새미입니다. / jam@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