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형 부동산도 브랜드 선호…“거래량 증가에 따른 옥석가리기”

경제·산업 입력 2021-08-23 08:55:43 수정 2021-08-23 08:55:43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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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춘천시 온의동에 들어서는 '춘천 센트럴타워 푸르지오 프리미엄몰' 조감도. [사진=대우건설]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아파트 등 주택시장을 통해 경험한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파워가, 수익형 부동산 분양시장에도 통하고 있다. 

 

2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4월 서울 동대문구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장안 센트럴오피스텔은 369실 모집에 2,228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6.041로 청약을 마쳤다. 같은해 1월 서울 중구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청계 센트럴역시 522실 모집에 6,640명이 몰려 평균 12.72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힐스테이트브랜드가 적용된 것이 분양 흥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상업시설 및 지식산업센터 역시 브랜드 선호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일례로, 지난 4월 포스코건설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분양한 아크베이 스트리트상업시설은 분양 시작 한 달 만에 모든 점포가 주인을 찾았고, 한 달 앞서 대전에서 분양한 힐스에비뉴 도안역시 이른 시일 내 완판된 바 있다. 이밖에, 올해 5월 현대엔지니어링이 경기도 고양시 향동지구에 공급한 지식산업센터 현대 테라타워 향동도 계약 시작 5일 만에 분양을 완료했다.

 

이는 치열한 옥석가리기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정부의 주택시장 규제와 저금리 기조가 맞물려 수익형 부동산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는 가운데, 비교적 사업 안정성이 높은 브랜드 단지로의 수요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월별 건축물 거래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에서 거래된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총 181,335건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년 동기 거래된 156,031건 대비 16% 가량 늘어난 것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대형 건설사가 공급하는 수익형 부동산의 경우 브랜드 자체에서 주는 신뢰감이 있는데다, 지역 내 인지도를 빠르게 확산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현재 전국에서도 대형 건설사가 공급하는 수익형 부동산 분양이 활발하다.

 

대우건설은 강원도 춘천시 온의동 일원에서 춘천 센트럴타워 푸르지오 프리미엄몰8월 말 분양할 예정이다. 지난 2018년 분양한 춘천 센트럴타워 푸르지오단지 내 상업시설로, 지하 1~지상 2층 총 220실 규모다. ‘춘천의 강남이라고 불리는 온의동에 들어서, 다양한 배후수요도 갖췄다. 춘천 지역 최초로 아울렛 입점이 계획돼 있다.

 

현대건설은 대전 유성구 용계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도안 퍼스트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오피스텔 전용 241실 및 84432실 등 총 433실 규모다. 도안문화공원을 비롯, 진잠천 수변공원 등이 인근에 있다.

 

롯데건설은 서울 강서구 마곡동 일원에서 놀라움 마곡을 분양 중이다. 연면적 3711에 지하 5~지상 15층 규모로 지식산업센터 및 지원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서울 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과 공항철도 환승역인 마곡나루역이 도보거리에 위치해 있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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