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식, ‘어벌쩡’ 넘긴 매각기일…입장은 내일?

[서울경제TV=문다애 기자]
[앵커]
남양유업 매각이 끝내 불발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오늘이 매각기일인데, 홍원식 회장측에서 아무런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고 있습니다. 회사측에서는 매각기일을 넘긴 내일에야 홍원식 회장의 입장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설명인데요. 매각기일은 오늘은 왜 아무 말이 없을까요? 문다애 기자입니다.
[기자]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남양유업을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에 매각하겠다고 한 것은 지난 5월.
주식양수도계약(SPA)에 따라 오늘(31일)까지는 대금지급이 이뤄져야 합니다.
그런데 홍 회장 측에선 아무런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지 않습니다. 매각이 사실상 물 건너 갔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홍 회장이 돌연 마음을 바꾼 것은 매각가가 헐값으로 책정됐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매각을 둘러싼 홍 회장 측과 한앤컴퍼니의 다툼은 이미 소송전으로 넘어간 마당이라 극적인 협상 가능성도 희박합니다.
어제 한앤컴퍼니는 홍 회장 등을 상대로 계약 이행을 촉구하는 소송을 냈다는 사실을 밝히며 홍 회장을 압박했습니다.
한앤컴퍼니는 소송에 착수하는 이유로 홍 회장 측의 이유 없는 이행 지연과 무리한 요구, 계약 해제 가능성 시사를 꼽았습니다.
계약상 비밀 유지 의무로 인해 남양유업의 요구가 무엇인지 밝혀지진 않았지만, 업계는 매각금 2배 인상, 두 아들의 고용 유지, 백미당 사업부 분할 등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일단 홍 회장은 최종시한까지 협상을 계속할 것으로,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계약 해제 가능성까지 염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 회장은 대금 지급 시한이 종료되는 내일 남양유업을 통해 입장을 밝힌다는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문다애입니다./daove@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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