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명예회장, 백신혁신센터 설립에 100억 기부
경제·산업
입력 2021-08-31 16:58:04
수정 2021-08-31 16:58:04
정새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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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정새미 기자]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이 글로벌 감염병 백신 개발을 위해 고려대에 100억 원을 기부한다.
현대차그룹과 고려중앙학원은 31일 고려대학교 인촌기념관에서 ‘기부금 약정 체결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정몽구 명예회장을 대신해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참석했으며, 고려중앙학원 김재호 이사장이 자리를 같이 했다. 고려대학교 정진택 총장, 김영훈 의무부총장과 현대차그룹 김걸 사장, 공영운 사장도 함께 했다.
내년 완공 예정인 고려대의료원은 기존 고려대 정릉캠퍼스 건물을 활용, 바이오메디컬연구와 산학협력 및 교육을 담당할 ‘메디사이언스파크’로 조성된다. 메디사이언스파크의 대표 시설인 정몽구 백신혁신센터는 백신·치료제 기초 연구와 감염병 대응 미래융합 역량을 확보한다. 감염병 연구에 필수적인 후보물질 유효성 평가 시스템과 전임상 연구 플랫폼 등을 완비해 신약개발 등 다각도의 연구 거점으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기부금은 '정몽구 백신혁신센터'를 운영할 고려대의료원에 전달돼 코로나 19 이후 글로벌 감염병 예방 및 치료를 위한 국산 백신 개발과 연구 인프라 확충 등에 사용된다.
정몽구 명예회장은 “현대차그룹을 성원해주신 국민들께 도움이 되기 위해 국산 백신 개발에 기여할 백신혁신센터에 기부하게 됐다”면서 “감염병을 극복하여 건강과 행복을 되찾는데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기탁 취지를 밝혔다.
정의선 회장은 “정몽구 명예회장님은 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언제나 고민해 오셨다”며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 연구진으로 구성된 고려대의료원이 백신혁신센터를 설립하고 대한민국 백신 주권을 확보하는 과정에 명예회장님의 뜻이 더해져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고려중앙학원 김재호 이사장은 “기부금은 정몽구 백신혁신센터 설립과 운영에 소중하게 사용되고, 감염병 예방과 치료 기술 개발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다”고 답했다.
한편 정 명예회장은 사회공헌 철학을 실천하며 모두가 함께 성장, 발전하는 사회적 기반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2007년 사재 8,500억 원을 출연해 미래인재 육성, 소외계층 지원, 문화예술 후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익사업을 펼치는 ‘현대차 정몽구 재단’을 설립했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지난해까지 13년간 사회공헌 사업에 총 2,219억 원을 집행, 약 83만 명을 지원했다./ j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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