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9월 통화정책회의 발표 대기…테이퍼링 언급할까
증권·금융
입력 2021-09-09 14:41:50
수정 2021-09-09 14:41:50
배요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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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증권업계는 이날 열리는 ECB통화정책회의에서 유럽중앙은행이 기준금리 동결은 유지하겠지만 긴급매입프로그램(PEPP) 채권 매입 규모의 축소 등 테이퍼링 가능성을 제기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서 견조한 경제지표가 발표되는 가운데 고용 회복과 물가 지표가 큰 폭으로 뛰면서 ECB의 테이퍼링 가능성이 점차 고개를 들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로존의 7월 실업률은 7.6%로 전월 7.8% 보다 하락했다. 지난해 10월 8.4% 대비해서는 상당히 진전된 수치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유럽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에서는 금리는 동결하겠지만 팬데믹 긴급매입프로그램(PEPP) 채권 매입규모의 축소나 그 가능성을 열어두는 결정이 이어질 수 있다"면서 "ECB가 자산매입규모를 줄이기 시작한다면 PEPP는 당초 ECB가 내년 3월 정도 종료하기로 계획한 대로 내년 초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PEPP의 유동성을 차후 정규 자산 매입 프로그램으로 전환할 것으로 기대하는 만큼 유동성의 급격한 위축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효진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유럽 상황을 종합할 때 당장 9월에 테이퍼링이 결정되지 않더라도 조만간 ECB가 통화정책 정상화에 동참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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