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플러스] 하늘길 열린다…“해외여행 할인 노려라”

경제·산업 입력 2021-11-03 20:55:26 수정 2021-11-03 20:55:26 김수빈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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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김수빈기자]
 

[앵커]

위드코로나 시대로 진입하면서 국·내외 여행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분위깁니다. 특히 트래블버블 등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수요가 늘면서 업계의 프로모션과 이벤트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어떤 혜택이 있는지 경제산업부 김수빈 기자가 정리했는데요. 알아보죠. 안녕하세요.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

사실 그동안 코로나19로 가기 힘들었던 해외여행 문이 열렸는데요. 위드코로나 시대가 온 만큼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죠. 어느나라 여행을 주로 계획하고 있나요.


[기자]

가까운 동남아시아가 가장 많았고요, 미국, 유럽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위메프가 10월 1일부터 25일간 해외 항공권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거래액이 전월 대비 790%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 중 12월 안에 즉시 출발하는 항공권을 결제한 고객은 90%에 달하구요. 내년 초(1월~3월)에 출발하는 예약 건은 10% 안팎이라고 합니다.


지난달 결제한 고객의 선호 여행지는 동남아시아가 55%로 가장 많았고, 미국(35%), 유럽(7%)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시간적 여유를 두고 해외 항공권을 구매했던 과거 여행 소비 패턴과는 사뭇 다르다는 설명인데요.


여행안전권역 합의인 '트래블버블' 협약을 맺은 국가가 늘어난 가운데 확실히 위드코로나 시대로 본격 돌입하면서 즉시 떠나려는 여행객들이 많은 추셉니다. 약 2년 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억눌렸던 여행 소비 심리가 폭발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아직 여행 수요가 완전하게 회복된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도 해외여행에 대한 기대감과 수요는 계속해서 커질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앵커]

그렇다면, 나라마다 요구 조건이 달라서 개별 여행은 아직까진 쉽지 않아보이는데, 현재 한국인이 격리없이 입국 가능한 나라는 어디가 있습니까.


[기자]

현재 한국인이 격리 없이 입국할 수 있는 나라는 지난달 말 기준 23개국 정도입니다. 백신 접종 현황과 각국 정책에 따라 입국 기준이 상이하긴 하지만 스페인,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은 상당수 유럽 국가와 몰디브, 요르단, 하와이, 괌 등이 포함됩니다.


태국은 이번달부터 한국 여행객의 무격리 입국을 허용했구요. 싱가포르는 15일부터 트래블버블이 시행됩니다. 미국도 오는 8일부터 백신 접종을 마친 외국인에 대한 입국을 허용한다고 밝힌 상태구요.


지난 6월 말 우리나라와 첫 트래블버블 협약을 맺은 곳이 사이판인데요. 입국 후 사이판 정부가 전액지원해주는 호텔에 5일간 격리를 해야합니다. 8월 말까지만 해도 사이판 여행 상품에 대한 예약자가 많지 않았지만, 다녀온 여행객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연말까지 상품이 완판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이판 정부는 연말까지 한국인 여행 인원을 4,000명으로 제한했었는데요. 오버부킹 사태로까지 이어질 만큼 인기를 끌었습니다.


대체지로 괌 예약이 급증하고 있고, 몰디브로의 신혼여행 예약 상황도 좋은 편이라고 알려졌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현재 유럽여행 예약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여행사 참좋은여행은 지난달 5일 1년 10개월만에 유럽 여행 상품 정상 판매를 개시했는데요. 스위스·스페인·프랑스·그리스·터키 가운데 한 나라를 골라 9~10일 여행하는 ‘한 나라 일주’ 상품과 체코·오스트리아 2개국을 9일 동안 돌아보는 상품 등이 있습니다. 지난달 22일 기준으로 3,570명이 예약을 마쳤고, 출발일 기준으로 11월에만 25개, 연말까지는 50개 상품이 출발이 확정된 상황입니다.


노랑풍선도 유럽여행 예약이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 평균 예약자는 100여명 수준이고, 연말까지 예약자 수는 2,000명에 육박한다는데요. 홈쇼핑 채널을 통해 터키완전일주 9일’, ‘두바이 6일’ 두 가지 상품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스위스와 오스트리아 또한 각국을 9일 일정으로 여행할 수 있는 상품도 있는데요. 다양한 해외 패키지가 마련돼 있는 만큼, 고객의 여건과 여행 취향에 따라 골라 갈 수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유통업계에서도 여행업계와 손잡고 관련 프로모션을 쏟아내고 있다구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유통업계가 위드코로나 시대로 본격 전환되면서 해외여행 패키지 상품을 중심으로 방송 편성을 늘리고 있습니다.


CJ온스타일은 여행사 교원KRT와 함께 지난달 31일 해외여행 패키지 5선을 방송했습니다. 100만원대의 9박 상품으로, 스페인, 동유럽 3국(체코·독일·오스트리아) 등 코로나 음성만 확인되면 한국인 입국을 허용한 나라들로 구성됐습니다.


현대홈쇼핑도 온라인투어와 손잡고 '괌 호텔 3박 숙박권'을 판매했습니다. 트래블 버블 국가를 중심으로 연내 월 해외여행 상품 방송 횟수를 코로나19 이전의 7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이번 괌 상품에 이어 오는 6일에는 유럽 여행 패키지 등도 방송 예정 중에 있습니다.


롯데홈쇼핑도 앞서 지난달 17일 3개월만에 해외여행 상품 판매를 재개했는데요. 터키, 스페인 등 유럽 패키지 여행상품은 예약건수만 약 3만건을 기록했다고 알려졌습니다.


[앵커]

온라인 커머스를 통해서 여행상품을 알아보는 고객도 많을텐데요. 관련 상품이 많이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죠.


[기자]

네, 온라인 커머스에서도 여행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는데요. SSG닷컴은 어제(2일) 자체 라이브커머스 ‘쓱라이브’에서 괌 해외 자유여행 상품을 판매했습니다. G마켓과 옥션은 '이제는, 해외여행' 상시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이제 연말도 다가오는 만큼, 국내 스키장이나 호텔에 대한 수요도 높아져 관련 상품에 대한 각종 프로모션도 나오고 있습니다. SSG닷컴은 어제 괌 상품에 이어 오는 4일에는 매월 프리미엄 호텔 특가 상품으로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을 선정해 방송을 진행하구요. 티몬은 오는 31일까지 강원도 용평리조트·휘닉스 평창·하이원리조트 스키장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통합 시즌권을 특가에 판매합니다.


[앵커]

카드사들도 위드코로나 전환이후 국내 숙박과 쇼핑·공항뿐 아니라 해외여행 혜택을 줄줄이 내놓고 있다구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해외여행 길이 점차 열리고 있기 때문에 관련 이벤트를 내놓는 곳도 적지 않은데요. 하나카드는 최근 여행 수요가 몰린 사이판에서 할인 이벤트를 제공합니다. 켄싱턴호텔 사이판의 코럴오션리조트 등에서 하나카드로 결제하면 결제액의 15%를 적립받을 수 있습니다.


직접적인 여행지를 대상으로 한 이벤트보다도 간접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해 고객잡기에 나서는 카드사들도 있는데요. 우리카드는 인천공항 내 현대백화점 면세점에서 구입할 경우 구입 금액의 10%를 할인해주고요. KB국민카드는 항공권 할인 혜택을 제공합니다. 다음달 라이프샵 항공 홈페이지나 앱에서 국제선 항공권을 예약하면 미국과 유럽은 7%, 그 외 노선은 5%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겨울 휴가용을 노린 카드사들의 혜택이 쏟아지고 있기도 한데요. 현대카드는 서울과 부산·제주·울산에 있는 정상급 호텔 20곳의 패키지를 40% 할인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현대카드 호텔위크’를 다음달 이번달 말까지 진행할 예정입니다. 스키장 혜택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신한카드는 전국 10대 스키장과 제휴해 최대 60% 할인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고, KB국민카드도 스키장 할인 이벤트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네, 해외여행 계획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정보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경제산업부 김수빈 기자였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kimsoup@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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