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내년 상반기 자사주 전량 소각”…밸류업 속도
경제·산업
입력 2025-11-28 18:15:58
수정 2025-11-28 18:15:58
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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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LG가 자사주 5000억 원어치를 모두 소각합니다. 내년 상반기까지 완료하겠다는 구체적인 일정도 제시했는데요. 앞서 LG는 중간배당에 더해 최소 배당성향을 50%에서 60%로 끌어올려 주주환원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구광모 ㈜LG 대표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낙점한 ABC(AI·바이오·클린테크) 영역을 중심으로 미래준비를 위한 투자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김민영 기잡니다.
[기자]
LG가 밸류업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28일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현황’을 공시하고 보유 자사주 전량을 소각한다고 밝혔습니다.
LG는 5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두 차례에 나눠 소각하기로 했는데, 지난 9월 절반인 303만 주가량을 이미 소각했습니다.
나머지 303만주, 2500억 원어치도 내년 상반기 내 모두 없애기로 했습니다.
자사주 소각은 시장에 유통되는 주식 수를 줄여 주당 가치를 높이는 대표적인 주주환원 정책입니다.
여기에 배당도 대폭 늘리고 있습니다.
최소 배당성향을 50%에서 60%로 올렸는데, 실제로 지난해엔 76%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올해 9월엔 주당 1000원의 중간배당도 실시했습니다.
업계에선 “자사주 소각과 배당 확대를 동시에 추진하는 건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LG는 광화문빌딩 매각 대금 4000억 원도 전략적으로 활용한다는 계획.
구광모 대표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은 인공지능(AI), 바이오, 클린테크 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일부는 주주환원 재원으로도 쓸 계획입니다.
LG는 효율적 자원 배분과 주주환원 확대를 통해 2027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 8~1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입니다.
한편, LG는 이사회 내 보상위원회를 새로 만들어 임원 보수 결정의 독립성을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위원 3명 중 과반을 사외이사로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LG의 이 같은 움직임은 정부의 밸류업 정책에 적극 호응하면서 주주 친화적 경영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시장에서는 자사주 소각 일정을 구체화하고, 미래 투자 방향을 명확히 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민영입니다. /melissa6888@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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