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투자전략]한·미 디커플링 지속…"인프라·메타버스株 주목"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미국 뉴욕증시가 인프라법 통과에 힘입어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국내 증시는 전일(9일) 3,000선이 또 다시 붕괴되며 답답한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한국과 미국 증시 간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증시는 에너지 가격 급등, 공급 병목 현상 등에 발목이 잡혀 한동안 지루한 박스권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4.27포인트(0.29%) 오른 36,432.2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4.17포인트(0.09%) 오른 4,701.7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77포인트(0.07%) 오른 15,982.36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3대 지수 모두 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S&P500 지수는 최초로 4,700선을 넘어섰다.
미 하원의 1조2,000억 달러 규모 인프라 투자 법안 통과 소식이 상승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이와함께, 해외 여행객에 대한 미국의 입국 제한 완화 등이 매수심리를 이끌었다.
개별 종목을 살펴보면,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4.92% 하락한 1,162.94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지분 10% 매각 여부를 묻는 돌발 트윗을 올리며, 보유 주식을 처분할 수 있다는 우려가 악재로 작용했다. AMD는 10.14% 상승했다. 페이스북(0.74%)이 데이터 센터에 AMD의 칩을 사용할 것이라는 소식이 호재로 나타났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3.5%) 등 반도체 관련주들도 메타버스 테마가 훈풍으로 작용하며 주가 급등세를 보였다"며 "이날 국내 증시에서도 관련주들의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가운데, 국내 증시는 한동안 지루한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공급망 차질이 해결되는 지표(D램 가격 상승 등)들이 1차적으로 나타나야지만 외국인들이 반도체나 자동차에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며 "(매수 동력이 있어야)지수 상승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공급망 등 알려진 재료들의 주가 영향이 계속해서 이어질 전망”이라며 “코스피 지수가 3,000선 중심의 박스권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개별 호재에 따라 종목별 장세가 펼쳐지는 가운데, 인프라 관련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우리나라에서도 전날 움직임이 제한적이었던 인프라 관련 종목 중심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의 경제에 대한 자신감 표명, 인프라 투자로 인한 미국 성장률 개선 기대 등은 외국인 수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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