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코로나 치료제…‘여행’ 뜨고 ‘백신’ 졌다
[서울경제TV=윤혜림기자]
[앵커]
최근 머크, 화이자 등 해외 코로나19 백신 개발사의 연이은 호재에 국내 백신 관련사들의 주가가 하락세를 면치 못했는데요. 반면, 경제 재개 기대감에 여행 관련주들은 상승했다고 합니다. 윤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부터 미국 제약사 머크앤드컴퍼니의 알약 형태 코로나19 치료제가 영국 사용 승인을 받은 데 이어, 화이자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성과 발표 등 해외 제약사의 호재가 이어졌습니다.
이에 어제(8일) 국내 증시에선 백신 관련주가 급락했습니다. 대폭 조정을 받은 백신주들은 오늘(9일) 기술적 반등으로 소폭 상승했지만, 전일 하락 폭을 회복하진 못했습니다.
지난 주 금요일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대형 의약품주도 약세를 보였으며, 경구용 치료제의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대웅제약, 신풍제약 등의 주가는 이틀 연속 하락했습니다.
한편, 경구용 치료제의 개발과 정부의 선구매 계약 소식에 같은 기간 경기 재개(리오프닝)주들은 강세를 보이며 업종 차별 장세가 이어졌습니다.
모두투어, 진에어, 호텔신라 등 여행, 숙박 관련주와 더불어 의류, 오락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승세가 돋보였습니다.
증권업계에서는 궁극적으로 치료제는 백신을 대체할 수 없으며, 단기적인 이슈로 업종을 판단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강하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
“위드코로나는 접종을 해야 된다는 거에요. 치료제가 나와도. 백신 산업 자체는 성장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안정성이 확실한 재조합 단백질 백신을 (제조)하고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나 노바백스 백신이 앞으로 성장성이 클 거라고 보고 있고…”
서울경제TV 윤혜림입니다./grace_r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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