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평화공원 위령제단에 40대 남 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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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11-19 08:34:46
수정 2021-11-19 08:34:46
금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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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3 평화공원 야경. [사진=금용훈 기자]
[제주=금용훈 기자] 제주4‧3평화공원 위령제단에 방화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제주경찰과 제주4‧3평화재단에 따르면, 지난 17일 밤 정체불명의 남성이 4‧3평화공원에 무단으로 들어와 '위령제단의 분향향로와 ‘꺼지지 않는 불꽃 위령조형물' 등에 주변 물건들을 끌어모아 불을 질렀다.
공원에 설치된 CCTV에 촬영된 방화범으로 보이는 남성은, 17일 오후 9시 이후 공원에 무단으로 침입해 장시간 위령제단과 희생자 위패봉안실 등을 기웃대며 불까지 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4‧3평화재단은 즉시 경찰에 신고하고, “4‧3희생자들에 대한 모독이며, 유족들의 가슴에 못을 박는 패륜적인 행위는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고 말했다.
신고를 받은 제주동부경찰서는 CCTV 분석 등을 통해 재물손괴 혐의로 41살 A씨를 제주시 한림읍 주거지에서 긴급체포하여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jb00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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