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례시 출범 D-51, 시민이 바라는 특례시의 방향을 묻다
창원·고양·수원·용인 4개 특례시 시민협의회 대표단 간담회 열려
[창원=이은상기자] 내년 1월 13일 특례시 공식 출범을 50여 일 앞두고 시민이 원하는 특례시 실현을 위해 창원·고양·수원·용인 4개 특례시 시민협의회 대표단이 한자리에 모였다.
23일 오후 4시 창원시청 시민홀에서 지난달 15일 있었던 수원 회의에 이어, 올해 두 번째 특례시 시민협의회 대표단 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창원특례시민협의회 강인호 회장, 고양시 자치분권협의회 최창의 의장, 시민이 만드는 수원특례시 참여본부 정찬해 상임대표, 용인시 이·통장연합회 이인열 회장 등 4개 특례시 시민협의회 대표단 30여 명이 참석했다. 먼 길을 달려온 3개 시 시민협의회 대표단 환영을 위해 허성무 창원시장과 이치우 창원시의회 의장도 함께 자리했다.
간담회는 허성무 창원시장의 환영사로 시작, 각 시민협의회가 그간 추진한 활동 사항을 공유하고 시민이 원하는 ‘시민발안’ 특례사무에 대해 논의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간담회에서 논의된 사무에는 창원시민들의 숙원인 항만자치권 확보를 비롯해 도시기본계획 수립 권한과 지역환경보전계획 수립 권한 등 주민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다수 사무가 포함돼 특례시 출범을 통해 몸에 와닿는 변화를 원하는 시민들의 바람을 여실히 드러냈다.
또한 국회 및 정부의 소극적인 태도로 인해 지지부진한 특례시 권한 부여 추진상황을 타개하고 특례시에 걸맞은 행·재정적 권한 확보를 위해 후속 법령개정을 촉구하는 한편, 범정부 차원의 특례권한 이양 협의 전담기구 설치를 요구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채택했다.
이와 더불어 더욱 체계적인 특례권한 확보 추진을 위해 4개 특례시 시민협의회 공동대표단 조직에 관한 내용도 논의됐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우리는 가장 많이 신경 쓰이고 아픈 손가락이 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440만 특례시민이 하나가 되어 계속해서 공통된 목소리를 내어주어야 한다”고 4개 특례시 시민협의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활동을 당부했다.dandibodo@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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