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사랑했던 형 누군가는 기억하길" 영암군 고향사랑 기부한 사연

전국 입력 2025-12-29 13:29:01 수정 2025-12-29 13:29:01 나윤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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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참사 1주기 고 천병일 씨 동생 천병현 씨 100만 원 고향 영암에 기부
지난 1월에도 500만 원 기부

사진은 지난 1월 고 천병일 씨 형제들이 "형을 누군가는 기억해줬으면 좋겠다'는 뜻으로 고향사랑기부금 500만 원을 전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사진=영암군]


[서울경제TV 광주⋅전남=나윤상 기자]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1주기를 앞두고 사고 희생자 유족이 전남 영암군에 고향사랑기부를 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29일 영암군에 따르면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故 천병일 씨의 동생 천병현 씨가 지난 22일 영암군에 100만 원을 고향사랑기부금으로 전했다.

천병현 씨의 고향사랑기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지난 1월에도 천 씨는 큰형인 병갑 씨와 함께 영암군에 고인의 이름으로 500만 원을 기부한 바 있다. 당시 천 씨는 "고향을 종아했던 형을 누군가는 기억해 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천 씨는 이번 기부에서도 고인이 된 형을 잊지 않았다. 천 씨는 "시간이 지나도 형이 고향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계속 살아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한다"고 밝혔다.

천 씨 형제들은 영암이 고향으로 읍에서 방앗간을 운영하던 부모님 밑에서 고등학교까지 영암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다. 이후 외지로 나가 생활하던 이들 형제들은 수시로 고향 영암을 찾아 부모님 방앗간 일을 도왔다.

천 씨의 이런 고향에 대한 사랑은 고향 친구들과 이웃 등과의 인연이 끊어지지 않고 이어져 온 것으로 알려졌다.


/kncfe0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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