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투"LG이노텍, 성장 모멘텀 뚜렷…적정 시총 10조 전망"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신한금융투자는 24일 LG이노텍에 대해 “22년 마케라 호황에 이어 23년 성장 모멘텀이 뚜렷한 가운데, 적정 시총은 10조를 전망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를 기존 30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형우 연구원은 “21년 4분기는 영업이익 4,222억원(+23%, 이하 전년동기대비)으로 창사이래 최대 실적이 예상되는데, 성수기와 카메라/기판/소재의 호황 때문”이라며 “다수의 투자자들은 여전히 2022년 실적을 감익으로 우려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2022년 영업이익은 1.36조원(+8%)으로 역기저 현상이 아닌 전년대비 성장이 예상된다”며 “또한 신규 애플리케이션 시장 개화에 따른 카메라의 수요처 확장은 2023년으로 수년치의 성장동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2022년의 카메라 업황은 당초 예상보다 더 견조하다”며 “컨센서스 상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멀티카메라 내 메인/초광각/울트라 모듈 각각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고, 고객사의 카메라도 업그레이드 된다”며 “ASP 상승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경쟁사 대비 우호적인 시장 점유율이 전망되는데, 이는 경쟁사의 생산차질 영향”이라며 “고객사와의 돈독한 협력관계를 기반으로 카메라와 통신모듈, 패키징기판의 공급이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2023년에는 카메라의 적용처가 늘어난다. 실적 전망치는 향후 추가적으로 상향조정이 필요하다”며 “AR/VR 내 최대 수혜 부품은 3D 모듈으로 LG이노텍은 글로벌 1위 3D 모듈 공급사”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다수의 플랫폼 업체들과 개발/공급 경험이 있고, 궁극적으로 조원 단위의 신규 시장이 개화된다”며 “북미 제조사 내에서도 폴디드 망원 모듈의 도입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폴디드 모듈의 ASP는 일반 망원 모듈대비 10,000원~20,000원 높고, 북미 제조사 출하량은 2억대를 크게 상회한다”며 “고부가 패키징기판의 캐파 증설을 준비 중으로 본격적인 실적 기여는 2023년부터로 기판 수익성은 국내 최고 수준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현 주가는 22F PER 6.9배로, 22과 23년의 성장동력을 확보한 상황에서 10배 미만의 PER은 설명이 불가능하"며 "23년을 고려한 타겟 멀티플(밸류에이션)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hyk@s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