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투자전략]나스닥 3% 상승…"미국발 훈풍, 코스피 3,000 기대"

증권·금융 입력 2021-12-08 08:24:39 수정 2021-12-08 08:24:39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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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김혜영기자]간밤 뉴욕증시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우려가 다소 진정되면서 이틀 연속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나스닥이 3%대 강세를 나타내며 미국발 훈풍이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코로나19 확진자가 역대 최대인 7,000명을 돌파하며 우려를 키우고 있다.

 

7일(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92.40포인트(1.40%) 오른 3만5719.4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5.08포인트(2.07%) 상승한 4686.75를 나타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61.76포인트(3.03%) 뛴 1만5686.92로 장을 마쳤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이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보다 심각하지 않다고 밝혔다.

 

업종과 종목별 흐름을 살펴보면, 반도체주의 강세가 눈에 띈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7% 이상 올랐고, 마이크론 주가도 4% 넘게 상승했다. 애플은 모건스탠리가 목표가를 200달러로 상향했다는 소식에 3% 이상 올랐다. 인텔 역시 3% 넘게 올랐다. 자율주행 자회사인 모빌아이가 내년 중순경 기업공개(IPO)를 통해 상장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국내 증시 역시 긍정적 흐름이 예상된다. 3,000선 돌파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우리나라 증시도 미국 증시 상승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연준의 매파적인 행보가 지속되고 있지만 여전히 금리가 낮고 코로나19 팬데믹(사회적 대유행) 당시처럼 FOMO 심리로 매수세가 유입된 점이 기술주 강세를 촉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요인은 국내 증시에서도 작용돼 8일 코스피는 3000을 돌파하면서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오미크론 발생 국가 내 주요 연구기관에서 밝혔듯이 오미크론 변이는 델타 변이에 비해 증상 정도나 치명률이 높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며 “이후에도 또 다른 신규 변이가 등장 하겠으나 지난 델타 변이, 금번 오미크론 변이 때와 유사하게 정부의 강도 높은 전면 봉쇄조치를 실행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이를 감안해 향후에도 코로나로 인한 증시 조정은 또 다른 매수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평가했다.

 

다만,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7,000명을 넘어서며 증시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상존한다. 또한, 미국발 훈풍에 3,000선을 회복해도 추세적 반등이라고 평가하기는 힘들다는 분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직전 고점인 3018포인트를 넘어서느냐 마느냐, 넘어설 경우 3,070포인트 근처까지 반등 연장, 넘어서지 못할 경우 다시 한번 2,800선대 지지력 테스트 이후 반등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는 추세반전은 아니고 단기 반등"이라고 덧붙였다./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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