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투자전략]美 인플레 진정 기대감에도 코스피 변동성 확대될 듯

증권·금융 입력 2021-12-13 08:03:33 수정 2021-12-13 08:03:33 서정덕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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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서정덕기자] 지난주 뉴욕증시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졌지만, 경기 호황에 따른 것이라는 관측에 일제히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국내 증시는 최근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 확대 속 변동성 확대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 오미크론 우려보다는 전폐 없는 인플레이션이 경제 호황이라는 분석에 상승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10일)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대비 6.8%, 전달 대비 0.8% 각각 상승했다. 이는 1982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로, 시장 전망치(전년 대비 6.8%, 전월 대비 0.7%)에 대체로 부합했다.

인플레이션 압력은 여전했지만, 해석은 긍정적이었다. 월가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높은 물가 상승률의 원인은 경제 호황”이라며 “엄청난 소비지출과 많은 사람들의 고용, 완화적 통화 정책은 여전하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중고차와 숙박, 항공료 상승폭이 예상치를 하회한 부분은 인플레이션 정점에 다다랐다는 신호라는 분석도 나왔다.

이에 애플(2.80%), 마이크로소프트(2.83%) 등 대형 기술주와 GM(6.02%)와 포드(9.26%) 등 자동차 관련주 등이 강세를 보였다.

증권업계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급등세 진정 기대감에도, 12월 이후 연이은 상승에 대한 단기 차익실현 욕구 확대 속 12월 FOMC 경계심리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변동성 확대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미크론의 증시 영향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연준의 통화정책 변화 등 오미크론 사태 이전의 핵심 변수들이 재차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우선 미국 인플레이션 급등 불안감은 완화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한 연구원은 “관건은 점도표 공개 혹은 파월의장의 코멘트를 통해 유추할 수 있는 내년도 금리인상 속도 변화여부에 있으며, 12월 FOMC 결과 이후 출현할 수 있는 변동성 확대를 대비한 위험관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도 “최근까지 코스피가 견조한 반등세를 보여온 만큼 단기 차익실현 압력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지만, 여전히 밸류에이션 레벨이 낮고 매크로 여건이 개성 방향에 있어 숨 고르기 이후 추가 반등을 예상해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서 연구원은 이어 외국인 수급에 대해 “그간의 매도세를 감안하면 유입 여력은 아직 충분할 것이며, 특히 최근까지 매수세가 집중됐던 IT 업종과 운수장비, 금융 업종의 경우 수급 빈집 효과가 지속될 전망”이라 덧붙였다. /smileduck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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