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 2021 대한민국 인권상 수상

전국 입력 2021-12-13 14:47:21 수정 2021-12-13 14:47:21 신홍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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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 모순·학벌 학력 차별 문제 개선 공로 인권위원장 표창
교육기본권 침해·인권 침해 차별 요소 개선 등 적극적 활동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 관계자들이 대한민국 인권상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학벌없는시민모임]

[광주=신홍관 기자] 사회 교육분야의 시민 단체인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이 대한민국 인권상을 수상하며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단체부문 표창을 받았다.

대한민국 인권상은 인권의 보호 및 신장에 공헌한 단체와 개인 공로를 알리고, 인권 존중문화 정착 및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국가인권위원회가 주관, 2003년부터 수여해 왔다. 올해 인권위는 중앙행정기관, 교육기관, 지방자치단체, 시민사회단체 등에서 추천한 총 35개 단위의 개인·단체에 대한 심사를 거쳐 인권상 수상자(10개 개인·단체)를 선정했다.


2011년 9월 출범한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국가인권위, 광주광역시 인권 옴부즈맨 등 인권 구제기관에 인권 침해와 차별 문제를 꾸준히 제기하며 남다른 성과를 이끌어내는 등 여러 공공기관의 인권행정을 구현해 왔다.

특히 고등학교 기숙사 성적순 선발로 인한 차별, 유아의 과도한 학습으로 인한 인권침해 개선 등 입시 모순 문제와, 예비군 훈련 보류대상자 지정에 따른 차별, 특정학교 합격 홍보물 게시에 의한 학벌 차별 등 학벌 학력차별 문제 개선에 앞장서 왔다.

아울러 초등학교 무상 우유급식 대체식 미제공에 따른 인권침해, 소수 종교 학생들에 대한 할랄급식 미제공에 따른 차별, 대학교 학교규칙에 의한 기본권 침해, 일선 고등학교 중앙계단의 학생출입금지에 따른 인권침해, 학생용 화장실 화장지 미비치에 따른 복지권 침해 등 교육 기본권 침해 해소에도 힘을 쏟았다.

윤영백 학벌없는시민모임 살림위원장이 인권상 수상 후 꽃다발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학벌없는시민모임]

이밖에 대학의 정치적 의견을 이유로 한 교육시설 이용 차별, 광주광역시장 공식 입장문에 의한 집회의 자유 제한, 인권 구제기관의 조사 과정에서 인권침해‧차별 요소 개선 및 합의 등 인권 활동에 적극 나섰다.

이번 인권상은 12월10일 세계인권선언 73주년을 맞아 열린 인권의 날 기념식에서 대한민국 인권상(국가인권위원장 표창-단체부문) 수상을 받았다.
 

윤영백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 살림위원장은 “법과 제도의 힘으로 싸울 때, 든든한 어머니처럼 서 있는 존재가 인권위다. 어머니에게 일러바칠 때마다 악당들을 엄하게 혼내주셨던 은혜에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소감을 밝혔다.

 
윤 위원장은 “학벌없는사회 운동이 이 시기 더욱 절실해졌다는 점과 이 운동을 이어가는 단체가 건재하다는 점이 일깨워지면 좋겠다”면서 “단체가 재정적으로 열악한 상황인데 회원으로 참여해 주시는 분이 늘어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hknew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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