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물든 연말…‘크리스마스 명소’ 경쟁 본격화

경제·산업 입력 2025-11-10 18:23:49 수정 2025-11-10 18:23:49 강지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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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화점·가구업계가 연말을 맞아 대형 트리에 불을 밝히고, 크리스마스 영상을 공개하며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연말 특수를 잡기위해 명소를 만들고, 더 나아가 지역사회에도 활기를 돌게 한다는 복안인데요. 인증샷 성지가 되고 있는 현장을 강지영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기자]
8m 높이의 초대형 크리스마스 트리가 불을 밝힙니다.
형형색색의 조명은 물론, 성인키를 훌쩍 넘는 몬스터 캐릭터와 UFO 조형물들도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이곳은 시몬스가 크리스마스 트리와 일루미네이션을 선보인 경기도 이천의 복합문화공간 ‘시몬스 테라스’.
지난 2018년부터 지역 상생을 위해 시작한 문화 나눔 행사로, 해를 거듭할수록 입소문을 타며 방문객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10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찾았고, 인근 식당 매출도 오르는 등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백화점 업계는 연말 특수 잡기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7일 명동 본점 외벽 미디어 파사드 ‘신세계스퀘어’에 ‘시간을 잇는 마법의 세계’를 주제로 크리스마스 영상을 선보였습니다.

지난해보다 뛰어난 영상미를 위해 디지털 사이니지를 확장해, 올해는 농구장 3개 크기가 넘는 초대형 크기로 단장했고, 체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연주한 곡도 담겼습니다.

착시 원리를 이용한 아나몰픽 기법을 구현해 웅장함은 물론 영상을 보는 내내 관객이 마치 디너 테이블에 초대되고, 불꽃놀이를 즐기는 것과 같은 생생함과 몰입감을 줬습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1일부터 크리스마스 콘셉트를 공개했습니다.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 사운즈 포레스트 H빌리지에서 시그니처 캐릭터 ‘아기 곰 해리’가 크리스마스를 지키기 위해 떠나는 이야기가 담긴 ‘크리스마스 공방’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는 이곳은 지난달 23일 진행된 1차 예약에서 동시 접속자 4만5000명이 몰려 30분 만에 매진되기도 했습니다.

해마다 독창적인 테마로 꾸며지는 H빌리지는 누적 관람객 수가 100만 명을 넘을 만큼 고객 체험형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입니다.

[스탠딩]
“크리스마스가 한 달 넘게 남았지만, 기업들이 도심 곳곳을 트리 불빛으로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명소로 떠오른 곳은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지역사회에도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강지영입니다.” /jiyoung@sedaily.com

[영상취재 권종현·최준형 /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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