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슈퍼카급 전기차 비결…‘2단 모터’ 공개

경제·산업 입력 2025-11-10 18:23:11 수정 2025-11-10 18:23:11 오동건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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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자동차·기아가 지난해 말 산업통상부가 주관한 ‘대한민국 기술대상’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2-스테이지 모터시스템’을 소개하는 기술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일반적으로 고출력 위주로 전기차의 모터 구동 시스템을 설계하면 도심 주행에선 효율이 떨어지는 한계가 있는데요. 이를 극복하기 위해 현대차는 인버터의 역할에 주목했습니다. 오동건 기잡니다.

[기자]
모터 구동 시스템의 3가지 주요 부품을 소개하는 영상.
모터는 회전력을 생성하고, 감속기는 회전력을 바퀴에 전달합니다. 인버터는 배터리의 직류 전력을 교류로 변환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현대차·기아가 작년 산업통상부가 주관한 ‘대한민국 기술대상’에서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받은 ‘2-스테이지 모터시스템’을 소개하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 영상은 현대차·기아 전기차에 적용된 첨단 모터 구동 제어 기술을 일반 고객에게 쉽게 설명하기 위해 제작됐습니다.

일반적으로 고출력 위주로 전기차의 모터 구동 시스템을 설계하면 도심 주행에서는 효율이 떨어지는 한계가 있지만 현대차·기아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인버터 역할에 주목했습니다.

기존 전기차의 인버터에는 실리콘 카바이드 반도체 소자로 구성된 6개의 스위치가 적용됐지만, 현대차·기아 인버터에는 실리콘 전력반도체 6개가 추가돼 총 12개의 스위치로 구성된 2-스테이지 모터시스템을 만들어냈다는 설명입니다.

이에 따라 모터에 인가할 수 있는 전압이 기존 대비 70%까지 확대됐고, 이는 출력 증대로 이어졌습니다.
이 밖에도 현대차·기아는 독자 제어기법과 모드 절환 제어 알고리즘을 적용해 각각의 모드로 변환될 때 이질감 없이 절환 되도록 했습니다.

현대차·기아는 2-스테이지 모터시스템의 핵심기술이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과 유럽, 중국, 일본 등에서 총 47건의 특허를 출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향후 출시될 전기차에 이 기술을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입니다.

서울경제TV 오동건입니다. /oh19982001@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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