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 인상 우려에 기술주 투매…나스닥 2.47%↓

증권·금융 입력 2021-12-17 06:48:29 수정 2021-12-17 06:48:29 서정덕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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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경제DB]

[서울경제TV=서정덕기자] 뉴욕증시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행보에 하락 마감했다. 특히 빅테크 기술주들의 투매가 나오며 나스닥 지수의 낙폭이 컸다.

테이퍼링(자산매입 규모 축소) 규모 확대와 내년 3회 금리 인상 등을 밝히며 업종별 내년 3회 금리 인상 시사 등에도 일제히 급등 마감했다. 연준은 ‘매파’ 본색을 드러냈지만, 시장 예상치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분석에 오히려 시장은 일제히 상승한 것이다

16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79포인트(0.09%) 떨어진 3만5,897.64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41.18포인트(0.87%) 내린 4,668.6을 기록했고, 나스닥은 385.15포인트(2.47%) 급락한 1만5,180.44에 0.09거래를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16일) 시장은 빅테크 기술주들의 하락에 투심이 꺾였다.

전일(현지시간 15일) 연준은 FOMC 정례회의를 마치며 테이퍼링(자산매입 규모 축소) 규모 2배 확대와 내년 3회 금리 인상 등을 시사했다.

예상치를 벗어나지 않은 회의 결과에 시장은 안도했지만, 곧바로 이어진 주요 선진국의 기준금리 인상 소식은 기술주 투심을 악화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영국 영란은행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선진국 가운데 최초로 기준금리를 0.15%포인트 인상했다.

이에 애플(-3.93%), 테슬라(-5.03%), 엔비디아(-6.80%), 마이크로소프트(-2.91%) 등 주요 기술주가 일제히 급락하며 시장 하락을 부추겼다.

반면 골드만삭스(1.91%), 제이피모간체이스(1.56%) 등의 금융주와 캐터필러(1.79%), 프록터&갬블(1.42%), 코카콜라(1.02%) 등 소비, 가치주들은 상승하며 희비가 엇갈렸다.

업종별 차별화 된 흐름에 다우지수와 나스닥의 낙폭 차이가 컸는데, 이러한 현상에 대해 일부 월가 전문가들은 시장의 주도주가 고성장 기술주에서 가치주로 바뀌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제 유가는 원유 재고 감소 소식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대비 1.51달러(2.1%) 오른 배럴당 72.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smileduck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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