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앱, 세계 최초 ‘돼지열병 그린마커백신’ 출시...“12월 제주 공급”
[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바이오앱은 21일 세계 최초로 식물에서 생산한 ‘돼지열병 그린마커백신’을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허바백TM 돼지열병 그린마커주’는 바이오앱이 순수 국내 원천기술로 개발한 세계 최초 식물 플랫폼 기반의 양돈용 백신이다. 지난 2019년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국내 최초 그린백신 품목허가를 취득했으며, 특히 식물 기반으로 생산된 돼지열병 백신이 시장에 정식 출시된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바이오앱이 개발한 ‘허바백TM 돼지열병 그린마커주’가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식물성 단백질을 기반으로 만든 ‘그린백신’이기 때문에 동물성 단백질 기반의 백신보다 병원균 감염 우려가 적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대량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한국 바이오 산업을 이끌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바이오앱은 포항시와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원을 받아 포항시를 비롯한 제주도에서 ‘허바백TM 돼지열병 그린마커주’의 국내 농가현장적용 시험을 진행해 백신의 안전성과 효능을 검증받았으며, 제주도청으로부터 발주를 받아 오는 23일부터 정식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바이오앱은 지난 10월 포스코인터내셔널 및 캐나다 PlantForm사와 돼지열병(CSF) 백신 수출을 위한 3자 간 CA(Commercialization Agreement)를 체결하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빠르면 2023년부터 그린백신 수출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손은주 바이오앱 대표이사는 “당사의 기술력으로 개발한 세계 최초 동물용 그린마커백신의 국내 시장 출시와 함께, 글로벌 시장 수출을 위한 첫 걸음을 떼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현재 제주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돼지열병 청정화 사업과 함께 허바백TM 돼지열병 그린마커주 공급이 확대된다면 우리나라가 돼지열병 청정국 지위를 확보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바이오앱은 돼지열병 등 동물용 의약품 뿐만 아니라 코로나19와 같은 인체용 의약품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으며, 기술특례를 통한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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