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상식] 바이러스성 A, B, C형 간염, 예방과 치료법은

간은 많은 양의 피를 저장하고 있는 장기로 대사작용과 혈액조절, 쓸개즙 생성 등의 기능을 하는 중요한 기관이다. 대사작용을 통해 혈액에 포함된 영양소와 독소를 흡수하고, 독소를 몸에 해롭지 않은 물질로 바꿔주는 해독작용 또한 간에서 이루어진다.
이러한 간에 바이러스가 증식돼 간세포가 다량 파괴되는 질환인 간염은 사전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간염이 만성으로 진행되면 간경변으로 이어질 수 있고, 이는 간암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바이러스성 간염은 발견된 병원체 순서대로 A, B, C, D, E, G 형으로 구분되며, 한국인에게 발생하는 간염은 A형, B형, C형 등이 빈번하다. A형 간염은 급성으로 소화불량, 감기 몸살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난다. 어린이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으나 성인은 황달이나 소변색이 짙어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황달이 발생하기 전까지는 전염 우려가 있어 격리를 해야 한다.
특히 성인 감염자의 0.1%는 간부전으로 진행될 우려가 있으며 현재 50세 이하의 대부분은 A형 간염 자연면역이 없으므로 예방을 위해서는 반드시 백신 2회를 접종해야 한다.
B형 간염은 급성과 만성으로 구분되며 한국의 만성 B형 간염환자의 약 90%는 분만 시 감염되는 수직 간염이다. 보균자는 활동성간염으로 이행될 우려가 있으므로 반드시 내과에 정기적으로 통원하며 혈액, 간초음파 검사, 바이러스 수치(HBV DNA)검사 등을 통해 추적 관찰해야 한다. 활동성간염으로 진행됐다면 항바이러스제로 지속적인 약물치료와 추적관찰이 필요하다.
C형 간염은 최근 급증하는 추세이며 성접촉이나 오염된 주사기 재사용, 피어싱, 문신을 새기는 과정 등에서 감염될 수 있다. 특히 만성 B형 간염과 달리 만성 C형 간염은 항바이러스제로 2~3개월 치료하면 완치가 가능하다. 동반 질환의 유무가 예후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약물치료 시행 전 간경화 유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만성으로 진행된 B형, C형 간염 관리는 주기적으로 소화기 내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고 적절한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항바이러스제로 질병의 진행을 늦출 수 있고 간경화가 없는 만성 C형 간염은 완치가 능하다.
하지만 간경화가 진행됐다면 그 정도에 따라 초기, 중기, 말기로 구분할 수 있다. 초기는 약물치료로 관리하며 중기부터는 간이식 대상자가 되므로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한 질환이다. /정의준 기자 firstay@sedaily.com
도움말 : 박용진 원장(SNU서울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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