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상 짓는 동학개미, 해외시장 이동 증가
[앵커]
미국증시의 훈풍이 이어지자 해외주식 투자자들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데요. 특히 수익률 면에서 국내 시장과 차이를 보이는 만큼 새해에도 해외 주식 투자자가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민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증시가 3,000선을 넘기지 못하며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자 국내 투자자들이 해외주식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보관 잔액은 5년 사이 10배 넘게 커졌습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주식 결제 대금은 약 3,984억만 달러로 전년 대비 100.9% 증가했습니다.
국내투자자의 해외주식·채권 보관잔액도 약 1,006억만 달러로 작년보다 39.3% 늘어났습니다.
국내 투자자에게 가장 인기 있는 해외주식 종목은 테슬라, 애플,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모회사 알파벳 등의 순이었습니다.
특히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지난해 1월 4일 729.77달러에서 올해 1월 4일 1,199.78달러를 기록하며 64.4%가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반면 코스피 대장주로 꼽히는 삼성전자는 어제(4일) 지난해 첫 거래일 대비 –2.96%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며 대조적인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증권업계에서는 테슬라와 애플의 전망이 긍정적인 만큼 해외투자 열풍이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해외주식에 대한 투자 수요는 계속해서 증가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
“수익률 격차로 인해서 해외주식에 투자하고자 하는 국내 투자자들의 욕구는 계속해서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일 수..”
해외주식 열풍 속에 증권사들은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를 잇달아 시작하는 등 해외주식 투자 고객들 유치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최민정입니다.
[영상편집: 김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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