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연건축, BIM 기반 한옥 설계 'HIM 3.0' 출시

경제·산업 입력 2022-01-10 08:28:46 수정 2022-01-10 08:28:46 정의준 기자 0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한옥전문 건축회사 한연건축은 BIM 기반에서 한옥을 설계할 수 있는 'HIM 3.0'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BIM은 Building Information Modeling(건축정보모델링)의 약자로, 새로 출시한 ‘HIM’은 HanOk(한옥) BIM을 의미한다. BIM은 2D CAD의 평면도면 설계에서 한 차원 진화한 3D 가상모델을 생성하여 평면 도면 및 견적, 공종별 중복 확인 등 건물의 전반적인 정보를 생성·가공·수정할 수 있는 기술이다.


싱가포르, 영국,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공공시설 공사 입찰이나 신축 건축물의 설계에 BIM을 요구하거나 의무화하는 추세로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국내에서 BIM 기술은 건설 프로세스 전반에 적용되기보다는 설계 과정에 부분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조달청은 공공건축물의 일부 설계단계 및 대형공사 입찰 등에 BIM을 도입하고 있으며, 국토교통부는 2025년부터는 공공기관 BIM 설계를 전면 도입, 점차 민간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에 출시되는 한연건축의 HIM 3.0은 한옥부재 3D 모델 정보를 한옥의 규모와 법식에 따른 부재의 형상과 크기 변화에 맞춰 파라메트릭 모델링(Parametric modeling) 기법을 적용하여 BIM에서 사용 가능한 형태로 개발했다는 것이 업체측 설명이다.


HIM 3.0은 건축가들이 사용하는 BIM 프로그램인 ARCHICAD의 애드온 라이브러리로 설치되어, 프로그램 사용자라면 누구나 쉽게 내장되어 있는 한옥의 기술 정보를 이용하여 한옥 BIM 설계를 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규모와 형식의 한옥 기술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한옥 주택의 경우 납도리집·굴도리집·익공집의 기둥·보·도리는 물론 기단과 초석 등을 선택, 구현할 수 있으며, ‘한옥 곡선’을 수치 정보화하여 표현해 한옥 목수의 감각으로 전수되어온 처마곡선·선자연 등에서 나타나는 한옥 곡선의 노하우를 알고리즘을 통해 수치화했다는 것에서 의미가 깊다.


이상권 한연건축 대표는 " 전통 한옥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현대화, 대중화, 세계화하기 위한 지난 10여년의 노력들이 드디어 결실을 맺게 되었다”라며 “HIM 3.0이 한옥 설계와 시공 현장의 현실적 간극을 없애는 데 있어 작은 디딤돌이 되기를 기원한다"라고 전했다.


한연건축의 HIM 3.0 개발책임자이자 3대째 한옥 목수인 조전환 대목장(大木匠)은 "HIM은 목수에서 목수로 전해지던 한옥의 암묵지를 BIM 기반의 건축시스템에 적용하고자 개발되었다”며 “한옥건축의 기능, 아름다움과 그 의미가 HIM을 통해 현대건축에 이어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HIM 3.0 버전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아키캐드와 HIM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의준 기자 firstay@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공지사항

더보기 +

이 시각 이후 방송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