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韓 스타트업 10곳 중 4곳 북미 진출”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우리 스타트업이 가장 많이 진출한 곳은 북미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KOTRA)는 한국 스타트업 중 북미 지역 투자가 전체 해외 진출 한국계 스타트업의 40.4%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이 중 60.0%는 실리콘밸리에 자리 잡았다. 이어 중국(20.2%), 동남아(15.2%), 유럽(11.1%), 일본(4.6%), 대양주(3.0%) 등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진출 분야는 모바일(10.1%), 인공지능(9.6%), 라이프스타일(7.6%), 에듀테크(7.1%), 뷰티(6.6%), 게임·엔터테인먼트(6.1%) 등으로 특정 분야에 집중되지 않고 비교적 고르게 분포하고 있다.
특히, 스타트업 10곳 중 4곳은 국내에 모기업 없이 해외에서 처음 창업(46.0%)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에 모기업이 있는 스타트업은 전체의 54.0%였다. 진출 형태를 보면 법인 설립 형태의 해외 진출이 대부분이다. 응답 기업 중 해외 법인을 설립한 스타트업이 전체의 97.0%로 절대적으로 많고, 연락사무소 또는 지사 형태로 진출한 스타트업은 2.0%에 불과했다.
해외 진출 방식으로는 ‘단독 투자’가 71.2%로 가장 많았고, ‘플립’(8.6%), ‘해외기업과의 합자투자’(8.1%)순으로 집계됐다. 플립은 해외 법인 설립 후 한국 법인을 지사로 전환하는 형태를 말한다. 이외에도 ‘해외기업 인수’(0.5%), ‘해외기업과의 합병’(0.5%)도 일부 나타났다.
조사 대상 스타트업의 65.2%는 해외진출 준비에 1~2년이 소요됐다. 해외진출 준비기간이 1년 미만인 스타트업이 전체의 11.1%, 3년 이상인 스타트업도 전체 19.7% 차지했다. 무응답은 4.0%였다.
한편, 해외 진출 스타트업 현황 조사는 지난해 12월 6일부터 올해 1월 5일까지 코트라 해외무역관이 관할지인 한인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했다. 이들 스타트업은 198개사로 창업자 중 1인 이상이 한국인인 기업이다.
코트라는 올해에도 스타트업이 기술 실증을 할 수 있도록 글로벌 기업과 연결해주는 사업을 하는 한편, 스타트업의 공신력 확보를 위해 주요 경진대회에 참가해 수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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