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 임대형 스마트팜, 청년농 오이 첫 출하 성과

전국 입력 2025-12-01 13:44:38 수정 2025-12-01 13:44:38 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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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목 전환으로 시장 대응력 강화…스마트 재배 기술 기반 안정적 생산 체계 구축

임대형 스마트팜에서 재배한 오이를 첫 출하한 장수군 청년농업인들의 작업 모습 [사진=장수군]

[서울경제TV 순창=최영 기자] 전북 장수군이 청년농업인 육성을 위해 조성한 장수읍 두산리 임대형 스마트팜에서 '오이'가 첫 출하되며 스마트농업 성과가 본격화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 7월 스마트팜에 입주해 본격적인 영농을 시작한 청년농업인들이 10월 토마토에 이어 두 번째 수확을 이뤄냈다. 이는 전북도 스마트농업 중심지로 부상하는 장수군의 흐름 속에서 청년 농부들의 안정적인 정착 가능성과 스마트팜 시스템의 성과가 구체적으로 나타나고 있음을 의미한다.

스마트팜 청년들은 직접 시장성을 분석해 토마토 중심 재배에서 벗어나 '오이'로 작목 전환을 시도했다. 자동 생육 환경 제어 시스템을 기반으로 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재배한 이번 오이는 신선도와 균일도가 높아 출하 첫날부터 중도매인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총 4ha 규모의 유리온실 3동으로 구성된 스마트팜 단지에는 24명의 청년 농업인이 팀을 이뤄 입주해 있으며, 팀당 약 0.5ha를 3년간 임차해 자율적인 영농 운영을 경험하고 있다. 현재 토마토와 오이 2개 품목을 중심으로 재배가 진행되고 있다.

오이 첫 출하의 주역인 조인준 청년 농업인은 "시장성이 높은 품목을 직접 탐색해보고 싶었다"며 "스마트팜 기술 덕분에 새로운 작목이라도 안정적으로 도전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임대형 스마트팜에서 충분한 경험을 쌓아 장수에 성공적으로 정착하는 청년 농부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장수군은 청년들이 농업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작목 변경과 영농 방식 개선을 자유롭게 시도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하고 있다. 이러한 지원 시스템은 청년 농업인의 의사결정 능력과 기술 적응력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이번 오이는 수도권뿐 아니라 대구·대전 등지로 공급처가 확대되며 장수 농산물의 시장 다변화 가능성도 확인됐다.

최훈식 군수는 "청년 농업인이 지역 농업의 새로운 희망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작목 다각화는 지역 농업의 미래를 위해 중요한 변화이고, 청년들의 도전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수군은 임대형 스마트팜 2단계 조성을 추진해 입주 규모를 확대하고, 청년 창업농 육성과 정착 기반 마련을 연계해 스마트농업 중심의 지역 활력 모델을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다.

/sound140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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