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10년만 ‘시총 100조·재계 2위’

[앵커] SK하이닉스가 SK그룹 편입 10주년을 맞았습니다. 인수 당시 ‘무리한 베팅’이라는 여론이 우세했지만, 9년 만에 세계 반도체 업계 2위로 올라섰는데요. 공격적 인수와 미국 시장 확대 등으로 글로벌 ‘탑 랭커’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새미 기자입니다.
[서울경제TV=정새미 기자]
“SK와 하이닉스의 질적성장과 국가경제 발전·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겠다.”
SK하이닉스 인수 직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한 말입니다.
‘
최고의 반도체 기업’을 위한 최 회장의 비전은 10년 만에 현실이 됐습니다.
인수 당시 SK하이닉스는 매출 10조·영업손실 2,000억원대의 적자기업.
막대한 투자자금과 대규모 설비투자 등의 불확실성이 컸지만, SK하이닉스는 2013년 흑자전환한 후 지난해 매출 42조로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습니다.
시가총액도 6배 이상 뛰었습니다.
인수 직전 13조원이었던 기업가치는 지난해 시총 100조원의 2위 기업으로 올라섰습니다.
화려한 변신의 배경으로는 과감한 투자가 꼽힙니다.
인수 이후 매년 기술 개발 투자를 늘려 연구개발비는 2020년 3조4,000억까지 증가했습니다.
누적된 투자금액만 19조 규모로, 매출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이 12%에 달합니다.
라인 확충으로 생산량도 10년간 7배 늘어났습니다.
청주 M12를 시작으로 국내외 공장 준공도 확대되며 2017년에는 시설투자액만 10조원을 넘었습니다.
가장 큰 성과는 공격적인 글로벌 인수합병(M&A)입니다.
2017년 낸드플래시 강자인 도시바메모리(현 키옥시아)에 투자했고, 지난해엔 인텔 낸드사업부 인수 1단계 절차를 완료했습니다.
D램과 낸드플래시 시장의 경쟁력 확보로 반도체 업계 글로벌 1위로 도약할 실탄을 확보했다는 평가입니다.
서울경제TV 정새미입니다. / j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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