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3.4조’ 적중…'배터리·바이오·반도체' 육성

[앵커] SK하이닉스의 편입 10주년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당시 인수에는 반도체 시장의 성장성에 주목한 최태원 회장의 과감한 결단이 있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이제 명실상부한 그룹의 주력 계열사가 됐는데요. 이에 따라 최 회장이 현재 공을 들이고 있는 사업들이 앞으로 10년 뒤 또 어떤 결실을 맺게될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새미 기자입니다.
[서울경제TV=정새미 기자]
10년 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하이닉스 인수를 위해 투자한 금액은 3조4,000억원.
당시 그룹 내부에서는 무리한 인수합병과 불확실성 등의 이유로 반대 의견이 거셌습니다.
최 회장은 박정호 SK텔레콤 사업개발실장(현 SK스퀘어 대표이사 부회장 겸 SK하이닉스 각자대표이사 부회장) 등을 중심으로 TF팀을 구성해 인수를 강행했습니다.
이후 10년간 SK하이닉스의 누적 매출은 249조원 규모.
지난해에만 42조원으로 최고 매출을 달성하는 등 현재까지 인수 투자금의 70배 이상을 벌어들였습니다.
그룹 내에서도 매출의 약 30%를 차지하는 ‘효자 계열사’로 자리잡았습니다.
[싱크] 김대종 /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섬유와 화학·통신회사에서 반도체와 같이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소재를 만드는… 앞으로 하이닉스는 메모리와 비메모리도 함께 발전한다면 더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하이닉스로 성공을 거둔 SK그룹은 또 한 번의 근본적 변화, ‘딥 체인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최 회장이 주목하고 있는 건 배터리(B)·바이오(B)·반도체(C), 이른바 ‘BBC’ 분야.
2017년부터 5년간 글로벌 투자금 48조원 중 약 80%인 38조원이 투입됐습니다.
이중 배터리 투자가 19조원 규모로 가장 컸고, 반도체 17조원, 바이오 2조원 등입니다.
SK그룹은 'BBC'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키워나갈 전망입니다.
하이닉스 신화를 일궈낸 최태원 회장의 안목이 또 한번 빛을 발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서울경제TV 정새미입니다. / jam@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 키워드 : SK그룹, SK하이닉스, 반도체, 투자, 최태원, 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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